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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영등포시장역! 출퇴근길 문화예술로 풍덩~

노후된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출퇴근길로 바쁘고 삭막했던 지하철 역사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영등포시장역에 새로운 전시·커뮤니티 공간이 생겼다
영등포시장역에 새로운 전시·커뮤니티 공간이 생겼다. 조시승

작년 10월부터 영등포구는 서울교통공사, 문화재단, 영등포 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함께 공간 구성을 위한 업무 협의를 가져왔고, 지난 5월 노후 지하철역 문화예술 공간 조성 및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드디어 715문화예술 역사로 탈바꿈한 영등포시장역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서울시 14개 노후 지하철역 중 특화시범역으로 선정된 영등포시장역이 약 2개월 간의 공사를 마쳤다. 영등포시장역의 변모된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영등포시장역
영등포시장역 ‘STAIR 미술관은 이동하면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시승

영등포시장 지역 특성에 맞춰 새로운 공간의 주제는 ‘시장의 재발견이다. 지하 1층에는 라운지 사이를 조성해 카페, 전시·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지역사회, 청년, 예술가, 사회적기업가 등과 함께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활동을 지원한다


라운지 사이‘를 이용 중인 지역 예술가들 조시승

비어있던 상가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랩을 조성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실이나 제품 촬영 스튜디오 등으로 사용하고 지역주민들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시장역 지하 1, 2층은 이번 협약으로 문화공간으로 변화한 핵심 공간이다. 그동안 자리했던 무분별한 상업광고를 걷어내고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이 유튜브를 제작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이 유튜브를 제작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김현수예술감독이 기기들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조시승

지하에는 매달 벼룩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마켓마당이 조성되었다. 특히 55인치 TV 30대의 대형화면 미디어 월이 눈길을 끈다. 지역 소상공인과 상인, 문화예술가의 모습을 대형스크린으로 방영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마켓마당에서는 전시도 할 수 있고 전시가 없을 때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7 28일까지 마켓마당은 전시공간과 시장활동, 그리고 문화행사를 겸하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마켓마당의 첫 전시는 이희선 작가와 젤리 장의 너와 나의 거리, Street, Space, Distance’이. 작품마다 두 팔 간격인 2m 거리를 두어 코로나 시대를 겪는 우리의 현실을 조명한 조형예술 작품이다. 특이하게 조형예술 작품 소재는 전부 영등포시장 인근에서 버려진 물품들을 재활용한 창작기획물이다.


마켓마당첫 전시로 이희선, 젤리 장 작가의 너와 나의 거리, Street,Space,Distance’가 열리고 있다. 조시승

역사 내 계단과 벽면(지하2~지하5)계단 미술관형태의 예술정원으로 만들었다. 승객들이 이동하면서 지역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했다. 역사의 천장도 트인 개방형으로 하고 벽면도 오래된 타일을 걷어내고 그림이나 예술작품전시가 가능한 베이지색 철판판넬로 바꿨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고 내리는 시간이 많은 영등포시장역 환경을 고려한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다. 승강장에서 계단을 오르는 입구에 대형 디자인 거울을 설치한 부분도 이채롭다.

지하 3층~지하 5층 사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가며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3~지하 5층 사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가며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조시승

그간 영등포시장역은 구석진 위치와 깊은 심도 때문에 제대로 된 수요 창출을 못하고 있었다. 역의 이름만 영등포시장일 뿐, 실제로는 시장 정문이 있는 영등포로가 아니라 2차선 골목길 양산로에 놓여 있다. 이 골목길 때문에 역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안양천 및 샛강 통과 문제로 승강장이 무려 지하 6층에 있다

영등포시장역 입구는 노후되고 비좁지만 일일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한다
영등포시장역 입구는 노후되고 비좁지만 일일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한다. 조시승

이러한 불리한 여건에서도 주변에 재래시장, 지하상가,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등이 자리해 일일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을 정도로 유동인구는 많다. 이제 노후된 영등포시장역이 다채로운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다이곳을 중심으로 청년, 예술가, 사회적기업가 등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창출하고, 시민들은 지역 내 문화예술을 누리는 발판이 될 것이다.


라운지 사이에서는 영등포시장역 새단장 기념으로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조시승

이곳 문화예술 플랫폼을 다자인한 유쾌한 신윤선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플랫폼,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 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지하철 역사가 출퇴근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시장의 과거사진이 지하 계단 입구에 걸려 있다
영등포시장의 과거사진이 지하 계단 입구에 걸려 있다. 조시승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까지 서울시내 14개 노후 지하철 역사를 열린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노후 지하철역 5개소(종로5·동대문·신설동·영등포시장·군자역)가 리모델링을 거쳐 수준 높은 문화예술철도로 거듭난다. 이 사업으로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원해 본다.

문의 :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  02-2670-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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