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더위 대책 상품 예측

- 박하 스프레이, 아로마 제품 등 마스크 사용시에 청량감을 더하는 제품 인기 -

- 한국에서 히트한 코로나19 연관 아이디어 상품에 일본 바이어들 주목-

마스크 쓴 채로 생활하게 되는 올 여름, 더위대책 상품에는 어떻게 반영됐나?

5월 15일, 도쿄와 오사카 등 감염자가 많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휴업 중이던 음식점 및 백화점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이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긴급사태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으며, 환기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두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는 평소보다 더운 여름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2019년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더위에 대비한 제품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많은 한국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일본의 마스크 규격과 기능성 마스크 유무 등에 대해 문의를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어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위 대책 제품의 유통 상황을 조사하였다.

2019년 주요 도시 여름(6~8월) 평균 기온(단위 : 도)

자료 : 일본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KOTRA오사카무역관에서 작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민트 관련 제품의 인기가 증가

Yahoo! Shopping의 ‘더위 대책, 냉각 상품 랭킹’(2020년 5월 17일 현재)을 보면, 이하와 같은 더위 대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덥고 습기가 차기 쉬운 마스크 내부에 청량감을 주는 민트 관련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직 발매되지 않은 제품과 소량 생산으로 자사 사이트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미디어 등을 통해 화제가 된 제품도 함께 정리하였다.

자료 : Yahoo! Shopping, NHK, 도쿄신문, FNN, 기업 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 (아이디어 상품 수입 상사 A)

Ｑ：아이디어 상품을 수입하고 계신데, 더위 대책 상품에 대한 올해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Ａ：소비가 둔화되어 재고가 쌓일 위험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취급하던 상품을 중심으로 광고 방식 등을 바꾸면서 수요에 대응하고 싶습니다. 7, 8년 전부터 한국에서 쿨 토시를 수입하고 있는데 인터넷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서 사용법을 보여주는 것과 같이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Ｑ：상품을 선정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Ａ：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시장 수요 분석을 통해서 유망한 오리지널 상품을 채택하여 마케팅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업그레이드 한 후 가격경쟁력을 키워 판매하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광고비용은 크게 들지 않지만 박리다매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팔릴만한 상품이 아니라면 취할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는 수입 경험을 살려서 후자의 방법으로 주로 거래합니다.

한국기업의 마스크 문의에 대한 Q&A

Ｑ：KF94 마스크 수출이 통제되어 있어 많은 제조사들이 나노 필터 마스크를 시험성적서만 첨부해서 수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일본시장의 수요는 어떤 상황인지요?

Ａ：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N95 마스크 등 성능이 좋은 마스크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월 10억장이 필요하지만 중국제는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아직 2.7억 장 정도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일반 부직포 마스크는 5월에 들어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가격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 바이어에게 부직포 마스크(중국공장제)를 소개하고 싶은데 수입제한이나 규격이 있나요? 주의점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A : 우선 거래 조건을 알려 주셔야 합니다. 바이어(S사) 대표자에 따르면, 중국제 경우 주문 수량 기준을 20만장 이상으로 책정하는 업체가 많아 재고 리스크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바이어도 비즈니스가 된다면 검토해주니 일본 상황을 먼저 파악한 이후 제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산공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단순 딜러와는 거래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N95 마스크를 수출하실 경우, 의료용품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약기법(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의 제한을 받을 수가 있으니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바이어를 찾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직포 마스크의 규격은 특별히 없습니다만 일본기업들은 유관기관에서 성능평가를 받아서 광고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료 : 오사카무역관 보유 자료

Q : 소독제나 마스크 외에 수요가 생기고 있는 제품이 있을까요?

A : 일본 바이어들은 한국의 코로나 대책이 일본보다 2개월 앞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PCR검사도 그러하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도 일본은 4월에 들어서 겨우 시작했습니다.  거래기업인 바이어(AJ사)는 코로나 관련 아이디어 상품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쿨 마스크 등 더위 대책 상품의 수요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시장에 잘 사용되지 않는 것을 소개하는 것 보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상품을 소개해 주시는게 성과를 내기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K-방역 상품의 일본 진출 호기

올해의 더위 대책 상품 중에는 코로나19를 의식한 마스크, 제균, 살균 상품이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대책과 결합한 한국 상품의 대일 진출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긴급사태 시의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진압으로 'K-방역'은 세계적으로 두터운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했다. 이후 WITH CORONA 시기를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해서 한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히트한 코로나19 대책 상품이 K-방역 프리미엄을 얻어서 수출 순풍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일본게이자이신문, Yahoo! Shopping, NHK, 도쿄신문, FNN,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KOTRA오사카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