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성장하는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 연평균 매출 규모 2024년까지 2억2950만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 연평균 기온 상승하며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 -



 

코로나19의 성공적 진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베트남. 연간 상승하는 평균기온과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 덕분에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해외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시장 점유율 확장을 노리고 있다. 2020년 6월 현재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와 동향을 파악하고 아이스크림 관련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베트남 내 아이스크림 매출, 5년간 2배 상승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연평균 매출 상승률 10%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2019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16200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2016년과 2019년의 성장률을 비교하면 13.9%에서 11.5%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영양을 중시하고 유제품을 선호한다. 아이스크림 회사에서 출시하는 신제품도 유제품류가 대다수이다. 2019 유제품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연간 매출액 84% 차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유로모니터는 베트남 소비자의 경우 가족 단위로 집에 두고 먹을 있는 대용량 아이스크림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밝혔다. 2019 멀티 아이스크림과 대용량 아이스크림은 지속적으로 성장, 각각 16% 13%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내에서는 2015년부터 2019년 5년간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 총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인분 임펄스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매년 상승해 2015년 매출 약 4000만 달러에서 2019년 매출 약 9000만 달러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양과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공 합성향료의 보다 원재료 고유의 신선하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모험심도 강해서 새로운 맛과 포장의 신제품을 선택하기에 두려움이 없다. 이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베트남의 빙과·아이스크림 업체도 획기적이고 독특한 맛의 제품을 빈번히 출시하는 편이다. 


2019년 아이스크림 맛 상위 10 

순위

1

바닐라

2

초콜릿

3

딸기

4

코코넛

5

녹차

6

두리안

7

바나나

8

망고

9

건포도

10

레몬

 자료: Euromonitor


아이스크림 종류별 인기도(2019)

자료: Statista


차별화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신제품, 웰빙 열풍으로 인한 미니사이즈 등장


브랜드별 제품군의 다양성과 출시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저가 브랜드 제품 군에서는 바닐라, 초콜릿, 녹두, 팥, 타로 등 기존에 사랑 받던 맛이 인기인 반면, 고가 제품 군에서는 고급화를 추구하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독특하고 세련된 맛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치즈케이크, 열대과일과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맛이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토핑을 올리거나 여러 층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맛이 기존 아이스크림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하는 기준이다.

 

유니레버사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월스(Wall’s)에서는 나비스코(Nabisco)사의 대표 제품인 오레오(Oreo) 쿠키를 넣고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조합해 크로스 오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화려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맛을 배합하고 창조하는 시도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온 가족과 나눠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종종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구매한다. 최근에는 패밀리 사이즈 아이스크림 용량이 줄고 아이스크림 개당 사이즈도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미니사이즈 아이스크림은 언제든 맛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비만과 당뇨 관련 질환 비율이 높아지며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 증대가 아이스크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당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아이스크림 업계도 이와 같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저칼로리, 저당, 고단백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바 있다.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4%로 보기 드문 성장을 보였다. 2018년의 경우 동년 대비 22.2%로 괄목할 만한 매출 상승을 보여줬다.

 

2015~2019년 HS code 210500(아이스크림)의 수입현황

(단위: US$ 천, %)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총 수입량

13,664

14,317

16,045

19,613

19,731

증가율

54.0

4.8

12.1

22.2

0.6

자료: ITC Trade map


태국과 한국, 수입시장의 양대 산맥

 

태국과 한국은 총 수입량의 각각 44.9%와 35.6%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의 수입 아이스크림은 태국과 한국산이다. 태국산 아이스크림 맛이 베트남인의 입맛에 잘 맞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인 네슬레(Nestlé) 아이스크림의 생산공장이 태국에 위치한 이유로 태국은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수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최대 아이스크림 수입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태국보다 훨씬 늦게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으나 한류 영향과 한국 유통업체(롯데, 이마트, GS리테일 등)의 공격적인 전국적 확대와 더불어 빠르게 베트남 소매 시장을 점유, 2019년 아이스크림 수입국 2위에 올랐다.




베트남 편의점에서 만나요! 한국 아이스크림

 

한국산 아이스크림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총 수입량에서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에서는 빙그레사의 붕어싸만코 제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붕어싸만코는 팥, 딸기, 초콜릿, 녹차맛이 있으며 팥 맛이 가장 높은 매출량을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 리포트는 베트남 상위 10개 유통업체를 베트남 기업인 빈마트의 빈커머스(Vincommerce), 사이공 Co-op(Saigon Co-op), 베트남 남부 공항 서비스 유한회사(Sasco), 사이공 상업 총 공사(Satra)와 Dai Tan Viet JSC, 일본계 그룹인 Aeon몰, 태국계 기업인 Big C와  MM Mega Mrket, 한국계 기업인 롯데 마트(Lotte Mart)라고 보고했다. 이 그룹들이 소유한 대형 마트와 소매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한국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GS리테일 그룹은 2019년 베트남 소매업에 진출하며, 현지 대형 소매업체인 선낌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베트남 전역에 GS25 편의점 점포를 늘리고 있다. 점포 소유 방식도 개인매장, 직영점, GS-베트남 공동 투자형태인 세 가지 종류로 운영된다. 초기 사업금을 3단계로 다각화해 출점을 노리고 호찌민의 대형 아파트 단지와 사무중심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25가 한국 편의점인 만큼 한류열풍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산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한국산 아이스크림 역시 많은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국내·해외 업계 경쟁 치열

 

소득이 오른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눈을 뜨며, 기성 인기 제품을 점차 떠나는 경향이 있다. 소득이 점차 증가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은 해외 아이스크림 업체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해외 업체들은 베트남 시장에 진입, 지속적인 점포 확장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한다.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는 28개 점포, 파니(Fanny)는 9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버즈(Bud’s) 아이스크림은 5개 점포를 신규 개점했으며, 하겐다즈(Haagen-Dazs)는 4개, 스노이(Snowee)는 2개 점포를 보유 중이다. 대부분의 해외 브랜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지향,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소비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려 노력한다. 따라서 해외 아이스크림 업체의 소비자가격은 고가로 형성된다.

 

고급화와 고가 정책으로 무장한 해외 업체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 시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자국 기업이 여전히 우세하다. 베트남의 대표적 제과회사인 킨도 그룹을 모회사로 둔 아이스크림 전문 기업, 키도(Kido)사의 Merino와 Celono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업계 주도업체인 키도 그룹(Kido Group)은 41.4%의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다른 국내·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주요 회사들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한 자릿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국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일용 소비재(FMCG) 대표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는 베트남에 아이스크림은 물론 다양한 품목의 생산공장을 세우고 유통, 소비자 단가를 낮추며 현지화에 앞장서온 기업이다. 유니레버사의 한 팡준(Han Fangjun) 북 아시아 지역 부사장은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판매업체로 최고 품질의 아이스크림 생산기술과 인프라, 디지털 지능형 기술을 결합해 유연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소비자들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아이스크림 판매량(2019)

(단위: %)

자료: Statista


2020년 6월 베트남 주요 아이스크림 업체인 키도(Kido)와 비나밀크(Vinamilk)는 각 49대 51의 지분율로 합작사 바이베브(Vibev)를 설립, 아이스크림 생산뿐만 아니라 음료시장에도 진출 예정이다. 바이베브는 첫 해 목표 수익을 미화 약 8600만 달러로 예상하며, 양 사의 장점을 합친 것과 비나 밀크의 수출 네트워크 국가가 30개국에 달하는 것을 고려, 해외 시장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서 기술했듯이 유니레버사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월스(Wall’s)에서는 나비스코(Nabisco)사의 대표 초콜릿 크림 쿠키 제품인 오레오(Oreo) 쿠키를 넣고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조합해 크로스 오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베트남 인기 아이스크림 품목

회사명

업체정보

주력 상품 사진

중량

가격(US$)

키도

 Kido

 - 모기업 및 생산지: 베트남

 - 홈페이지: http://www.kidofoods.vn/

 - 주요 상품: 아이스크림, 요거트, 냉동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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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g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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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ml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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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ml

2.8

유니레버 Unilever

 - 모기업: 영국, 네덜란드

 - 생산지: 베트남, 영국, 네덜란드, 태국 등

 - 홈페이지: https://www.unilever.com.vn/

 - 주요 상품: 식음료 제품, 아이스크림, 차, 세제, 화장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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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ml

0.9

Kem Wall s, Giá cập nhật 2 giờ trước

750ml

4.5

비나 밀크

Vinamilk

 - 모기업 및 생산지: Vietnam

 - 홈페이지: https://www.vinamilk.com.vn/

 - 주요 상품: 유제품, 유 음료, 견과음료,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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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ml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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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l

3.7

파니

Fanny

 - 모기업: 베트남 (100% 프랑스 외국 자본 투자)

 - 생산지: 베트남

 - 홈페이지: https://www.fanny.com.vn/

 - 주요 상품: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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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l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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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ml

10.8

짱 띠엔

Trang Tien

 - 모기업 및 생산지: 베트남

 - 홈페이지: http://kemtrangtien.vn/

 - 주요 상품: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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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g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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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ml

0.4

 자료: 빈마트(Vinmart), 꿉마트(Coopmart), 비나 밀크 (Vinamilk)


 

 

유통망 확충이 관건  


베트남 국내·수입산 아이스크림 유통과정

자료: Euromonitor


아이스크림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제품 공급은 기본, 효과적인 유통망 확충이 아이스크림 업계 성공의 열쇠이다. 작년 한 해 일반 소매 식료품점(편의점,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등)의 아이스크림 유통 점유율은 86.4%로 다른 유통 공급망을 크게 앞지른 수준이다.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은 업체 로고가 새겨진 냉동 쇼케이스를 소매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도매가로 아이스크림을 공급하기도 했다. 편의점이나 수퍼마켓을 비롯한 일반 소매업체들은 작은 매장 규모 때문에 아이스크림 냉동 쇼케이스를 한 개만 놓는 경우가 많다.  

업체명이 새겨진 냉동 쇼케이스에 특정 업체 상품만 판매하면 판매량을 독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 중 하나인 키도는 이 전략을 활용, 베트남 자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인 바 있다.

 

수입규제 현황


아이스크림 수입관세

(단위: %)

HS Code

설명

수입관세율

부가가치세

MFA

VKFTA

ATIGA

VA-EAEUFTA

VJEPA

AANZFTA

210500

 아이스크림 및

기타 빙과류

20

0

0

0

11

0

10

(참조: MFA: 최혜국 | VKFTA: 베-한국 | ATIGA 아세안역내 | VA-EAEUFTA: 베-EAEU | VJEPA: 베-일 | AANZFTA: -호주·뉴질랜드)

 

아이스크림은 2018년 2월 2일 자로 발효된 「식품안전법 일부 시행 세부 규정에 관한 의정」 제15/2018/ND-CP호에 따라 포장식품으로 분류됐다. 또한 2018년 11월 11일 자로 발효된 개정 시행령 제155/2018/ND-CP호의 규정에 따라 아이스크림 수입업자는 반드시 자체 신고를 해야 한다.


시사점

 

높은 제조단가와 운송비를 고려해 한국 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G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포를 확장해 한국 상품을 빠르게 들여오고 있으므로 유통업체를 공략해 유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한국 소매업체의 유통을 연결하거나 인플루언서마케팅 캠페인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원료 고유의 맛을 살린 자연스러운 맛을 선호하므로 아이스크림 개발 시 이를 살리는 게 관건이라 볼 수 있다. 바닐라, 초콜릿과 같은 아이스크림 제조 시에는 다양한 버전의 맛을 출시하지만 과일 맛 아이스크림의 경우 천연재료의 타고난 맛을 살려야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

 

고급 수제 젤라또 시장은 아직 미미하나 하노이와 호찌민에 대표업체 약 2-4개가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고품질의 수제 젤라또를 이탈리아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소량 점유한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산업과 시장 동향에 관한 전시회가 2020년 하반기에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다음과 같이 열릴 예정이므로 관련 산업 및 업계의 참고를 바란다.


2020년 하반기 하노이·호찌민 아이스크림 관련 전시회 안내


 

 

참고: 아이스크림 소비자가는 USD 1 기준 = 베트남 VND 23,241(베트남 국영은행(The State Bank of Vietnam/SBV), 2020년 6월 22일 환율 기준) 

자료: Statista, Euromonitor, pwc report, ITC Trade Map, Vietnam Investment Review, K유통사, V유통사, C 유통사, V 유제품업체, S유통사, L 유통사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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