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솔져: 데이 오브 레코닝Universal Soldier: Day of Reckoning, 2012

요약 미국 | 액션, SF

감독 존 하이암스

출연 스콧 애드킨스, 돌프 룬드그렌, 장 끌로드 반담, 러스 블랙웰

홈페이지 www.magnetreleasing.com/universalsoldier4

돌프 룬드그렌과 장 끌로드 반담이 나왔던 유니버셜 솔저의 "완결판"이다. 다들 잘 알겠지만, 총 맞아도 죽지 않는 다용도 다목적 병사는 어느 나라에서건 꿈꾼다. 전천후 병사를 꿈꾸는 이들이 생체실험을 하기 위해 "이미 죽은 사람"을 통해 만든 것이 유니버셜 솔저가 되겠다.

처음 이 시리즈(그때 당시엔 시리즈물이 아니었다.)가 나왔을때 장 끌로드 반담과 돌프 룬드그렌의 전성기였다. 두 사람 모두 근육질에 매끈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명은 무술로 한명은 액션스타로 짱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장 끄로드 반담은 최근에 무술 도장도 열었단다. 돌프 룬드그렌은 "레드 스콜피온"에서 인상적인 액션을 보여주었다.) 그랬던 그들이 이제는 시리즈 완결에 와서(사실 완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누군가 새로운 주인공을 바탕으로 만들면 이 시리즈는 또 부활하겠지.) 해당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적어도 내 눈에는 그리 보인다) 하고 있다. 이 두사람은 "익스펜더블 2"에서도 출연했는데, 그 영화에서 이연걸이 대략 3명 휘두르고 나서 얼굴 시뻘개진 것처럼 여기 두 사람도 이 영화에서는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는다.

요즘 영화들이 서로 내용을 조금씩 차용하다보니 어느 순간에는 이게 뭔가 할때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좀 비슷하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보면 주인공 앨리스는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억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나온다. "토탈 리콜"에서도 기억을 조작하는 게 나온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 스콧 애드킨스는 부인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가짜"라고 밝혀준다. 게다가 유니버셜 솔저는 더욱 더 발전을 해서 "대역"을 생성시켜주기도 하는데, 이건 "벡실"과 어느 정도 닮았다.

1990년대 중후반을 장악했던 액션 스타들이 슬슬 물러나고 있다. 안타깝게도 "딱 이 사람이구나" 하는 액션 스타가 없다. 이 영화도 이제 소재를 쓸만큼 썼으니 이쯤에서 시리즈 접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