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8호 태풍 '마리아'.."대만 지나 중국서 소멸할 듯"

우장호 입력 2018. 7. 9. 09:30 수정 2018. 7.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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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스쳐간 태풍 '쁘라삐룬'의 소멸과 동시에 발생해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렸던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결국 대만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북서진하고 있는 '마리아'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발생 초기 예상됐던 진로에서 많이 벗어나 대만과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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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한반도 접근 못해"
"12일 이후 중국 푸저우서 열대저압부 소멸"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9일 오전 3시기준 괌 북서쪽 약 1330㎞ 부근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태풍 마리아 예상진로도. 2018.07.09. (사진=기상청 위성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한반도를 스쳐간 태풍 '쁘라삐룬'의 소멸과 동시에 발생해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렸던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결국 대만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북서진하고 있는 '마리아'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발생 초기 예상됐던 진로에서 많이 벗어나 대만과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태풍 마리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330㎞ 부근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30hPa, 강풍반경 350㎞ 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시속 30㎞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강도를 유지해 10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7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풍반경이 줄어드는 등 세력이 조금 약화하지만, 태풍은 11일 오전 3시께에는 타이완과 가장 근접한 해상까지 다가가 많은 비를 뿌리고 피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대준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태풍 마리아가 중국 푸저우와 대만 북동쪽으로 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 같은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확장하는 추세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은 하루하루 세력변화가 큰 편이어서 그 확장 여부에 태풍 진로는 유동적일 수 있다. 하지만 마리아는 중국으로 상륙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이다"며 "올여름 9~12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그 가운데 1~2개가량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태풍이 지나는 10일과 11일 제주도 모든 해상과 일부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8호 태풍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했으며 여자 이름을 뜻한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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