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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상, 북일 협상시 강제동원 조선인 문제 거론할 것"

입력 : 
2019-01-13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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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미북협상이 이뤄지면 일제의 한반도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몽골을 통해 일본 정부에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3일 통신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8일 몽골을 방문해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강제동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일본이 이미 사망한 납치 피해자 및 북한에 오지 않은 인물을 송환하라고 요구하는 등 비합리적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일본이 납치 문제를 계속 거론하면 강제동원된 840만여명의 조선인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발언 내용은 지난달 중순 일본을 방문한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의 발언은 한국과 보조를 맞춰 일본에 압박을 가해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교도통신은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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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베이징 도착…中 왕이와 회동 예정 (베이징 AP/교도=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중국을 방문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 리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lee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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