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힘을 주는 글, 글에 힘을 주는 사진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7)
새해 첫 날, 가족들과 강원도 양양을 다녀왔었습니다.
흐린 날씨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서로 부딪히며 너울거리는 파도가
뭉게뭉게 안개를 만들어 내더니 장관을 펼쳐 보이더군요.
이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니
지인 분이 사진을 보시고 이렇게 시를 써서 올려주셨습니다.
그곳 그리고 그것
? 이정민
얼마를 달려왔을까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고
마주한 양양
두근두근 설레임에
살포시 실눈을 떠보니
겨울봄바람이 벌써 코앞에.
수백 년 세월이 흘렀건만
너는 어찌 그대로더냐
말 못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검은 바위에 부딪혀 견뎌온 수 세월
하얀 입술이 검은 바위를
덮어 거품으로 피어오르는 절정의 순간순간들!
부딪히고 껴안으며
기다리고 다가가며
반복의 그것
인생은 그런 것
제 사진에 누군가의 글이 더해지니 감동이 깊어지더라고요.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감동이 백 마디 말보다 클 때가 있고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들이 짤막한 글과 만나
더 깊은 마음의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사진에 대한 느낌을 적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 이웃의 삶도 들여다보게 되죠.
여러분들도 제 사진을 보면서
혹은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남겨보세요!
팍팍한 삶에 노곤노곤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물론
복잡한 삶에 쉼표가 되어주고 등대처럼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