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법무감사혁신담당관) 90년대생 공무원이 거꾸로 국장님 전담 강사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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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6:00

□ "국장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옛날 방식 홍보에 관심 없습니다. B급 감성이라고 들어보셨어요?"
○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의 90년대생 공무원 3명이 국장과 마주 앉아 인기 홍보영상의 흥행요인을 설명하고 있다. 인사처에서는 요즘 이런 낯선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 인사처가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90년대생 공무원과 국장급 공무원이 함께하는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를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 '역으로 지도하기'는 선배 직원이 후배 직원을 가르치는 일반적 경우와 반대로 후배 직원이 상담자(멘토)가 되어 선배 직원에게 조언하고 상담하는 것을 말한다.
□ 최근 새천년(밀레니얼) 세대가 주류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시장 흐름이나 정보기기 활용법 등을 배우기 위해 역으로 지도하기를 활용하고 있다.
○ 인사처도 새천년 세대의 공직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직사회 내 세대 간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탈권위적이며 개방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최근 도입했다.
* 국가공무원 중 20대(90년생 이하) 11.5%, 30대(80∼89년생) 29.4%, 인사처는 전체 공무원 중 20대 7.9%, 30대 34.3%('19년말 기준)
□ 역으로 지도하기에는 최근 임용된 만 31세 이하의 젊은 공무원 18명이 상담자로, 인사처 본부 국장 중 6명이 상담을 구하는 역할(멘티)로 각각 참여한다.
○ 젊은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상담자 3명당 국장 1명씩으로 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 상담 주제도 다양하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문서공유 프로그램 등 최신 애플리케이션 사용법부터 새천년 세대의 여가·소비 등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 또한 새천년 세대가 공직생활에서 느끼는 고충, 부당한 지시, 일과 삶의 균형 등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주제들도 골고루 포함돼 있다.
□ 상담자로 참여하고 있는 적극행정지원단 정현아 사무관은 "국장님이 젊은 직원의 생각을 많이 궁금해 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봐 우리들의 생각과 경험을 편하게 전해드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재용 기획조정관은 "역으로 지도하기가 젊은 직원들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 업무와 조직문화 개선에 활용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황서종 인사처장은 "새천년 세대 공무원이 늘며 공직문화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공직문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향후 인사처는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소감 및 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