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친구랑 화해하는 법 있을까요
사랑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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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12:16
20대 초반이구요. 성인되어서 되게 친해졌던 이성 친구랑 어떤 이유때문에 틀어졌습니다. 그리구 시간이 꽤 지나고나서야 화해를 하고 다시 이야기정도는 하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참 사람마음이 간사해서, 시간이 오래지나니까 그 때 그 이유가 별것도 아니었는데 왜 굳이 트집잡아서 싸웠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요새 참 자주 그 때 상황을 돌아보게돼요. 이 일이 있기전까진 저 스스로 인간관계나 사회성 이런 부분은 좀 자부했었거든요. 곱씹어볼수록 내가 어떤 부분이 문제였던 걸까. 그때 어떻게 했으면 잘 해결했었을까, 끊임없이 되돌려보게되네요.. 틀어졌던 어떤 이유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거였는데..요약해서 말하자면 제가 상대방이 느낄 기분이나 감정을 배려하지 못하고 제 생각을 너무 쎄게? 강하게 어필했어요. 여러분들은 싸웠던 친구랑(혹은 화해했어도 약간은 어색한) 어떤 경우에만 다시 원래 사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그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이미 제가 사과를 했다고 해도 걔가 받은 상처는 지워지는게 아니니까 방법이 더이상 없는거같아서 울적해요. |
Comments
뀌베르뜨
2016.05.23 13:14
지인의 권유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글쓴이 께서는 친구들과 여러 종류의 관계를 맺고 있는 데, 그 관계를 모두 똑같이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게 필요하지 싶습니다. 그 친구분과 화해하기 이전에, '나는 그 친구에게 무엇일까? 그 친구는 내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앞으로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까?' 하고 고민해 보신 다음에, 화해가 됐건 뭐가 됐건 그 친구와 접촉을 시도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게 명확하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라고 예측합니다. 글쓴이 께서 관계를 명확하게 설정하신 후에 접근하시면, 친구분 께서 거기에 맞춰서 관계를 형성해 갈 것입니다. 그 때 친구분의 의사를 존중해 주시면 됩니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빕니다.
이야기꾼
2016.05.23 13:17
먼저 다가 가서 손을 뻗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