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초밥 무한리필, 회만 골라먹는 진상친구

사랑방지기 0 2,858 2016.06.12 23:42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오늘 낮에 친구들과 초밥 무한리필을 먹으러 갔습니다. 회전초밥집인데 무한리필이였어요. 

친구가 먹고싶다고 졸라서 간거였는데, 돌아가는 초밥들 보면서 먹고싶은 접시 들고와서 먹고있었어요. 문제없이 수다떨면서 먹고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 친구가 배부른데 계속 먹고싶다며 초밥에 회만 골라먹는거였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민폐스러워서 뭐하는거냐고 장난반 진심반으로 물었는데 보면 모르냐는 식으로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회를 먹고 남은 밥부분은 한 접시에 차곡차곡 모아두다가 알바생이 접시를 계속 수거해가니까 자기도 눈치가 보였는지 이제 밥을 접시 사이사이에 끼워 숨기기 시작하더라구요 . 접시가 아랫쪽 테두리? 가 깊은 접시였어요. 계속 창피하다고 장난식으로 말하면서 눈치줬는데 아 뭐 어때~ 하면서 계속 먹더라고요.. 밥만 한 두공기 나왔을거에요

평일 런치타임이라 사람도 몇 없고 한산하고.. 너무 창피하고 죄송해서 친구들한테 속이 안좋아 바람쐬고 싶다고 제 몫만 계산하고 나와 가게 앞에 앉아있었습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였는데 너무 기분이 이상했어요. 너무 개념없어보였어요.. 그래서 그다음 카페에 가서도 노는듯마는듯 하다가 그냥 집에 왔는데 단체카톡방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오늘 재밌게 놀았다고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고 ~ 정이 떨어져서 답장을 안했는데 좀 눈치를 챘는지 하여튼 유별나다는 식으로 카톡오더라구요. 

유별난게 아니라 그친구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다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실건가요 마음같아서는 다시 안보고싶어요. 친했던 친구였는데 각자 바빠지면서 잘 못보다가 오랜만에 만난건데 내가 알던 애는 안저랬는데.. 싶고. 뭐가 문제일까요

불의를 보면 못참지만 소심해서 대놓고는 이야기 못하는 제 성격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좋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요? 친구들이 다 연결되어있어서 대놓고 연끊기에는 다른 친구들이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아 무섭고.. 모르겠어요

카톡이 왔는데 자기 돈 주고 자기가 먹는건데 뭐 어떠녜요. 먹거나 버리거나 가게 주인분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없어질 밥인데 뭐 어떠녜요 뭐라고 하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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