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 Slay

기본적인 예의 언급조차 금지 당한 아이돌

태영이 1 606 2023.05.22 09:11

아이돌 그룹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예의조차 언급하면 안 되는 걸까. 스트레이 키즈 방찬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후배가 있어 속상함과 서운함 감정을 개인적으로 토로했을 뿐인데 변질된 논란으로 '젊은 꼰대 선배'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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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찬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월드투어 녹화가 어땠냐고 묻자 인사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세대 달라 내 이야기가 젊은 꼰대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인사를 하는 게 기본 매너가 아닌 시대가 된 것 같다. 나는 인사를 하는 걸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인사를 하면 안 받아주는 후배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군가 특정인을 지목해 욕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으나, 온라인에서는 방찬이 인사를 안 하는 후배를 저격했다며 온갖 추측이 시작됐고 특정 그룹이 지목됐다. 이에 지목 받은 팬덤의 팬들은 방찬을 비난하고 나섰다.


결국 방찬은 "제가 얼마 전에 라이브 방송에서 했던 말 때문에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죄송하다.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고 많이 반성했다. 특정 아티스트를 지목하려 했던 것이 아니며, 현재 함께 언급되고 있는 아티스트 분과도 전혀 관계없는 내용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주의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방송은 누군가를 지목해 저격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다. 방찬의 이야기 핵심은 기본 중의 기본인 인사조차 나누지 않게 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 논란이 당황스러운 건 인사는 세대와 상관없이 언제나 중요시 되는 덕목이라는 점이다. 아이돌은 당연한 이야기마저 하면 안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관계 없는 아이돌이 오해 받고 있어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비난이 있지만, 방송 어디에도 특정인을 지목한 요소가 없었으며 방찬 역시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많은 아이돌들이 방찬과 비슷한 경험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화두로 내놓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로 마무리 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비난 엔딩을 맞이하고 말았다. 숲을 보지 못하는 걸까. 보지 않는 걸까. 비난의 화살은 불필요한 억측으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에티켓까지 언급하지 못하게 아이돌의 입을 막아버린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Comments

MX세대 2023.05.22 09:42
속상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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