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콕스뉴스 이지민 기자) 땀냄새 제거 효과로 여름철 필수템으로 확산 되는 것이 데오드란트다. 그런데 잘못 사용하면 자칫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데오드란트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데오드란트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의약외품인 '액취방지제'는 땀샘에 직접 작용해 땀 발생을 억제하는 제품이다. 땀이 나기 전 미리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체취방지제'는 이미 난 땀의 냄새를 최소화하는 용도로 쓴다.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법이다. 에어로솔 타입은 사용 전 충분히 흔든 후 겨드랑이에서 15㎝ 이상 거리를 두고 2초간 분사해야 한다. 액체나 스틱형은 적당량을 발라 부드럽게 문지른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식약처는 특히 ▲습진이나 피부염이 있는 경우 ▲제모 직후 ▲상처가 있는 부위 등에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사용 중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에어로솔제의 경우 화기 근처에서 사용하거나 보관하면 폭발 위험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구매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의약외품 액취방지제는 용기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식약처 허가받은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검증해야 한다. 특히 해외직구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만큼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데오드란트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작용 신고도 늘고 있다"며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 안전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