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 Talk

“26년전 헤어진 조카 보고싶다”…3주만에 찾아준 경찰 [기사]

솔바람2 0 1,077 2018.10.31 19:10

울산 강동파출소 3팀장 이영희(56) 경위. 울산 강동파출소 이영희 경위
“죽은동생 아들 찾아달라” 민원
수소문 끝에 눈물의 극적상봉
“네번째 ‘가족찾기’결실…보람”

“동생이 아들을 그렇게 찾고 싶어했는데 결국 못 보고 떠났다. 이모인 나라도 조카에게 엄마 노릇해주고 싶다. 제발 우리 조카 좀 찾아달라.”

지난 5월 28일 오후 울산 동부의 한 수산물 판매장에서 여느 때처럼 순찰을 하던 강동파출소 3팀장 이영희(56)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상인 김모(60) 씨로부터 어려운 부탁을 받았다. 수십 년째 연락이 끊긴 조카를 찾아달라고 한 것. 알고 보니 김 씨의 여동생이 얼마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과거 이혼 후 헤어졌던 아들을 끝내 찾지 못하고 세상을 뜬 것이다. 김 씨는 뒤늦게라도 여동생의 한을 대신 풀어주고 싶었다.

이 경위는 우선 김 씨 여동생의 전 남편 연고지 정보를 구해 경찰 네트워크와 해당 지역 주민들까지 동원했다. 3주 넘게 이곳 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조카 정모(32) 씨가 수년 전 아버지와 분가해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곧장 서울로 올라간 김 씨는 조카와 눈물의 상봉을 했다. 헤어진 지 26년 만이었다. 알고 보니 김 씨의 여동생은 남편이 재혼한 후 연락을 자제했고, 아들은 군 입대 당시 모친을 찾고 싶었으나 공연히 어머니를 힘들게 할까봐 일부러 찾지 않았다.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한 정 씨는 뒤늦게 49재에 참석해 모친의 넋을 기렸다.

김 씨의 가족은 울산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칭찬 한마디’ 코너에 “귀찮을 법도 하실텐데 내 일처럼 애써주시는 이영희 경위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가족을 잃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조카를 다시 만난 기쁨으로 이 경위님께 식사라도 대접 하고 싶은데 극구 마다하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경위가 연락이 끊긴 가족을 연결시켜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이 경위는 한 식당 주인이 어릴 때 뿔뿔히 흩어진 가족을 찾고 싶다고 하자 교육청, 군청, 종친회 등 각 지역사회에 수소문해 친오빠를 찾아줬다. 지난해 8월에는 아버지를 여읜 후 할아버지의 산소 위치를 찾아달라는 한 남성의 요청을 받고 산소 위치는 물론,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던 여형제의 가족까지 찾아주기도 했다. 이 경위는 “사연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도와준 것 뿐”이라며 “이들이 가족과 재회한 후 웃음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 보람있다”고 했다.

이 경위는 지금도 또 다른 가족의 혈육을 찾는데 1년 넘게 집중하고 있다. 울산의 최미경(52ㆍ여) 씨는 자신을 낳고 고흥으로 떠나버린 어머니 전종업(76ㆍ여) 씨를 찾고 있다. 전 씨의 고향은 여수 돌산이다.

이 경위는 “1년 넘게 매달리고 있는데 전 씨를 찾기 쉽지 않다”며 “혹시라도 전 씨에 대해 아는 분이 있으면 꼭 연락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rene @

Comments

레이스업 스타일 스니커즈 단화 국산 발편한 신발
수리용 라운드 원터치 자크 고리
여성 460g 경량 우븐 운동화 3color
남성 데일리 기본 무지 소프트 기모 안감 하프넥 목티 폴라티
갤럭시퀀텀6 케이스 라딘 소가죽 다이어리 A566
갤럭시S26울트라 럭키 스티커 맥세이프 패브릭 케이스
갤럭시 와이드5 지갑 다이어리케이스 핸드폰 스탠딩 카드포켓 E426S
TBZ Coms 카드리더기 2 in 1 C타입 USB 3.0 TF Micro SD SD FW001
대건통상틈새 지그재그 Z신발장 9단
안젤로 냉장고 자석 틈새 선반 소스 부착형 주방 철제
도어스토퍼/문 고정장치 말발굽 도어스톱 말굽 방문
4단 신발 정리함 수납 조립식 선반 현관 신발장
알유21 RU21 6정 비타민C
농심 백산수 2.0L x 6pet
휴대용 위생 코털제거 정리 콧털클리퍼 클립
칼리타 웨이브 필터 화이트 2~4인용 50매입 커피 여과지

PVC 안전 경고 테이프
칠성상회
종이나라 디자인 양면색상지 4절 09 흰분홍 (10개입)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