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수상소감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제부턴가 연예대상 시상식 오는게 귀찮은 일이고
한때는 빨리 끝났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저한테 이런 말을 전하더라구요.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가봤다고 어찌나 감동스럽고 감격스러운지 모르겠다고
그 얘길 듣고 그 동안 시상식에 무미건조하게 찾아왔던 제가 너무 창피했고
제 스스로가 너무 안이하고 못나보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턴 정말 자리에 오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자.
이 시상식에 오고싶어도 못 올날이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즐기고 좀 더 이 자리에 온 분들과 함께 축하해주잔 마음으로 왔는데
좋은 상을 받게되서 너무 기쁘구요.
오래도록 상을 받든 못받든 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습니다.
(중략)
재밌게 웃기는 분들에게 망가졌다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내년에는 망가짐을 넘어서서 문드러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회의 절대 다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의 카리스마 한 사람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절대 다수가 세상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렇게 노을 지는 게 무한도전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