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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 (Mugamgak) - 너의 동네 (Your Village)

메리 0 1818

익숙해진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과 걸어가던 그 길 어둑해진 언덕 길 그 끝으로 조그만 가로등 불 날 기다리며 서 있던 곳 한참이 흘러서 서로의 안부 들리지 않던 그 해도 벌써 떠나갔는데 나 홀로 거니는 이 앞 동네는 너를 데려오곤 해 그때의 난 그날들의 난 꽤 많은 걸 버려야 했지 우리 둘만으로 좋았던 널 떠나보냈던 그 가로등 불 앞에서 아무 기대 없이 맴돌아 보네 기억했지 우리들 계절 속에 익숙한 하늘의 색 그 아래 오가던 언어들 한참을 걷고서 서로를 기대 잠이 들었던 벤치도 이젠 사라졌는데 나 홀로 거니는 이 앞 동네는 너를 데려오곤 해 그때의 난 그날들의 난 꽤 많은 걸 버려야 했지 우리 둘만으로 좋았던 널 떠나보냈던 그 가로등 불 앞에서 아무 기대 없이 맴돌아 보네 또 내일의 난 그때의 너와 다시 그 기억을 따라 걷겠지 머문 흔적들을 밟으며 늘 벅차올랐던 그 순간들을 안고서 아무 기대 없이 맴돌아 보네 넌 오지 않을 너의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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