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 밀 새싹 치유 프로그램으로 노년층 정신건강 개선 입증

- 농촌진흥청, 노인 대상 밀 새싹 활용 치유프로그램 운영
- 우울감 22.6% 감소, 행복감 27% 상승… 정신건강 개선 효과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5%*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 이들의 기대수명은 약 86세다.** 즐거운 노년기 삶을 영위하는 일이 사회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농업을 활용한 치유․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안부(2022) **통계청(2022)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밀 새싹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는 높이고,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줄여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전북사회서비스원* 협조를 얻어 61~74세 사이 활동적 은퇴 노인** 25명을 대상으로 밀새싹힐링팜 실증농장***에서 밀 새싹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밀밭 길 추억 따라 소곤소곤')을 운영했다.
* 사회서비스원: 전 연령층 대상 복지 정책 지원, 문화·사회서비스 품질관리 기관
** 활동적 은퇴 노인(active senior): 은퇴 이후에도 건강·여가·자기 개발 등 적극적인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노인 계층을 의미함.
*** 실증농장: 농촌진흥청, 외부 연구기관, 농업인의 개발 또는 요구 기술의 현장 적용성 등의 연구
주 1회 총 4회에 걸쳐 농촌 문화, 원예, 치유 음식 자원을 접목해 경관, 체험, 요리·식이, 농작업 4가지 유형 활동을 진행했다. 1회차(경관)는 수수․옥수수․콩 등 식량작물 재배지에서 명상하기, 2회차(농작업)는 고구마 수확 및 밀 새싹 텃밭 조성, 3회차(체험)는 나를 위한 밀 새싹 액자와 티백 만들기, 4회차(요리·식이)는 밀 새싹 맨손음식(핑거푸드)과 밀 새싹 라떼 만들기 등으로 구성했다. 모든 회차마다 참여자가 서로 소통하고 활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친교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 측정한 결과, 우울감이 평균 22.6% 감소했다. 참여 전 '경미한 우울 수준'(19.57점)에서 참여 후에는 '정상 수준'(15.14점)으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은 27%, '삶의 만족도'는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량은 2회차 농작업 활동 후 30.43% 감소했고, 4회차(요리·식이) 활동 후 2.89% 감소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참여 전보다 2회차 후 16.10%, 4회차 후 26.84%가 감소해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은 2회차 후 47.27%가 크게 줄었으나, 4회차 이후에는 오히려 24.4%가 증가했다. 평소 익숙한 요리 활동이 여성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코르티솔(cortosol):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한편,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복지관, 치매안심센터 등 기관용 식량작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황택상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농업의 효과가 확인됐다."라며 "앞으로 사회참여 및 문화 여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서비스와 연계해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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