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서북도서 장병들의 골든 타임 수호할 '하늘의 응급실' 의무헬기 추가 양산 착수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은 12월 17일에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 2차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군의무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국방기술품질원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계획을 점검하면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적기에 배치될 수 있도록 위험관리 및 품질보증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KUH-1M)은 201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의무용으로 개조한 헬기입니다. 수리온 헬기에 환자모니터링장치, 인공호흡기, 심실제세동기 등 의료 장비를 갖추었고, 기상레이더와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여 전천후 비행 능력을 강화하였습니다.

1차 사업을 통해 2020년에 군에 인도된 메디온 헬기는 주로 전방지역에 투입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환자 2명 또는 경환자 6명까지 동시에 후송이 가능하고 후송 중에도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최상급 병원으로 빠르게 후송할 수 있어 사고 이후 장애와 후유증을 현격히 줄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번 2차 사업을 통해 추가 양산되는 메디온 헬기는 2028년부터 서북도서와 영동지역에 신설되는 거점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북도서와 영동지역은 원거리 비행이 필요하거나 태백산맥으로 가로막혀 환자 후송에 애로가 있는 지역으로서 메디온 헬기가 신규 거점에서 상시 대기하게 되면 이 지역에서 환자 발생 시 후송 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또한, 임무컴퓨터, 기상레이더 등 주요 장비가 최신화되고 적외선 감쇄장치, 무선인터콤 등의 부품이 국산화될 예정으로서 메디온 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후속군수지원도 강화됩니다. 일부 구성품의 경우 수리온을 포함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등 200여대의 수리온계열 헬기에 공통적용이 가능하므로 수리온계열 헬기의 원활한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은 메디온 헬기를 장병들을 대상으로 주로 운영하면서 필요시 민간인 응급환자 후송도 지원할 계획이므로 서북도서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육군준장 고형석)은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의무장비와 생존장비를 갖추고 있어 전·평시 우리 군 전투력을 보존할 핵심 전력"이라면서, "금번 의무후송전용헬기 추가 양산사업을 통해 서북도서 및 영동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대응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장병들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면밀한 공정관리, 국산화개발, 품질보증 등을 통해 의무후송전용헬기가 적기에 군에 인도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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