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무제한 데이터' 월 40달러에…한계는 100Mbps 속도 제한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 요금제 설명 자료 / 사진 스페이스X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스타링크의 인터넷 서비스는 도시 외곽이나 농촌 등 통신망이 취약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한국처럼 촘촘한 통신망이 없는 곳에서는 매력적이다.

최근 스타링크는 저가의 요금에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상품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 상품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처럼 Gbps급 속도에 훨씬 못미치는 최대 100Mbps 속도다.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자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내 스타링크 요금제 가격을 대폭 인하한 월 40달러짜리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스타링크 요금제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의 가격이다. 

하지만 다운로드 속도와 서비스 지역 제한 등 단점도 있다.

신규 요금제는 ‘Residential 100Mbps’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며,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00Mbps로 제한된다. 데이터 사용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업로드 속도 역시 별도 제한 없이 제공된다. 이는 기존 120달러짜리 표준 요금제, 80달러짜리 ‘라이트’ 요금 대비 가격적 매력이 있다. 다만, 4K 영상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게임 다운로드 시 제약이 있다.

스페이스X 측은 신규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미 매체 IB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별도의 고성능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소규모 가구, 가벼운 인터넷 이용 패턴의 개인 및 가족에 적합하다”며 "웹 브라우징, HD 영상 스트리밍, 화상회의 등 일상적 환경에서 충분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이다. 스페이스X는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에 한정해 신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계정 내 옵션이 노출될 때만 전환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인데, 이는 네트워크 혼잡도를 고려해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불편함을 감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