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2, 5년 전 모델과 판박이…H2 칩 외엔 변화 미미

애플이 1일 출시한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2(AirPods Max2)가 외형뿐 아니라 내부 구조에서도 2020년 첫 모델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포럼 등에서 칩만 바뀐 5년 전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수리 전문업체 iFixit은 최근 공개한 분해 리포트에서 “에어팟 맥스2는 내부 설계가 이전 세대와 사실상 일치하며, 칩 교체를 제외하면 변화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iFixit의 분해 결과, 에어팟 맥스2는 기존 H1 대신 H2 칩을 새롭게 채택했으나, 배터리, 방열 구조, 입력 버튼, 회전형 헤드밴드 등은 기존 모델과 같다.
애플은 H2 칩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 1.5배 향상,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식 모드, 음성 분리 및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하드웨어 차원에서는 ‘성능 미세 조정 수준의 개량’으로 평가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H2 칩 업그레이드의 경우 소프트웨어·신호처리 알고리즘 중심의 개선일 뿐, 구조적 혁신이나 사용자 경험 차원의 변화는 미미하다.
또,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이어컵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 구조적 결함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확대 중인 자가수리 프로그램(Self Service Repair)에도 에어팟 맥스 라인업이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 사용자는 배터리 교체나 이어컵 수리 시 사실상 서비스센터 의존도가 높다.
iFixit은 전작과 동일하게 수리성 점수 6점(10점 만점)을 부여하며 “배터리 접근성만 높였어도 제품 수명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어팟 맥스2는 미국에서 549달러(약 74만 원)에 출시됐으며, 일부 유통 채널에서 20달러가량 할인된 529달러에 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