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논콩 늦게 심을 때, 일찍 익는 '품종' 선택해 '빽빽이' 심어요!!

최근 맥류나 감자를 수확한 후 콩을 이어 심는 이모작 재배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앞그루 작물의 수확 지연이나 여름철 집중호우(장마)로 파종이 늦어질 경우, 생육기간 부족 및 등숙기 서리 피해로 콩 생산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논콩 파종이 늦어질 경우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요 품종의 파종 한계기와 재배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려면 지역 기후에 알맞고 기계 수확에 적합한 품종을 골라야 한다. 조생종인 '선유2호'는 익는 시기가 빨라 늦심기 재배에 적합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기계 수확에 알맞다. 반면 중만생종인 '선풍'은 수확량이 많아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선풍'은 7월 5일, '선유2호'는 7월 15일까지 파종을 마칠 경우, 각각 10월 25일과 10월 18일 전후로 성숙기에 도달한다. 이를 통해 남부 지역 평년 첫서리일* 이전에 안정적으로 수확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남·전남지역 첫서리일 : 10월 28일(10년 평년값, 2013~2023, 기상청)
단, 파종 시기가 늦어짐에 따른 수량 감소는 있었다. '선풍'은 7월 5일 파종 시 6월 25일 대비 약 9% 감소했고, '선유2호'는 7월 15일 파종 시 수확량이 7월 5일 대비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5일 이후에는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므로 유의한다.
이와 함께 심는 간격을 좁혀 밀식 재배하면 광합성 효율이 높아지고 꼬투리 수가 증가하며 달리는 높이(착협고)가 높아져 기계 수확 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키가 작은 '선유2호'를 '70×20cm'에서 '70×15cm'로 기존보다 약 25% 좁혀 파종했을 때, 꼬투리 높이가 약 14% 상승하고 수량도 15%가량 증가해 늦은 파종 시 감수 요인을 보완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선풍'과 '선유2호' 종자는 매년 초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논 재배 시 '습해' 방지를 위해 땅속배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집중호우 등으로 토양 내 수분이 너무 많아지면 뿌리 호흡이 나빠져 큰 피해로 이어진다. 땅을 파지 않고 배수관을 묻는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과 왕겨로 물길을 만드는 '왕겨충진 땅속배수' 기술은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 토양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토양수분함량(%): 대조구 40.9 → 땅속배수 28.4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고지연 과장은 "기상재해나 작기 지연 상황에서도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성을 유지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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