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리마라탕 명동점 등 3곳 왜이러나…아이들 인기 식품 '마라탕'서 식중독균'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과 땅콩소스에서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식품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을 대상으로 마라탕과 땅콩소스 각 20개씩 총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마라탕 1개와 땅콩소스 3개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 문제가 된 곳은 춘리마라탕 명동본점,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 소림마라 가재울점 등 3곳이다.
가장 심각한 곳은 춘리마라탕 명동본점이다. 3월 18일 구입한 마라탕 '대한민국 대표 마라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같은 날 구입한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각각 검출됐다. 한 매장에서 두 종류의 식중독균이 동시에 나온 것이다.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의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균과 대장균(210/g)이 함께 검출됐다. 소림마라 가재울점 땅콩소스에서는 대장균 470/g이 나왔다. 기준치(10/g 이하)의 47배에 달하는 수치다.
검출된 균들은 하나같이 위험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평균 3시간 만에 구토·설사·복통을 일으키며 소금 농도가 높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수개월 생존한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상태에서도 증식하는 저온성 세균으로 임신부에게는 유산·사산을,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수막염·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장균은 설사·복통·구토에 더해 혈변과 탈수 증상까지 동반한다.
문제는 마라탕과 땅콩소스 모두 가열 없이 바로 먹는 식품이라는 점이다. 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적발된 3개 업소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재고를 폐기하고 조리시설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마라탕 판매 업소 전반에 대한 점검도 요청했다.
해당 제품을 먹고 피해가 발생했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 측은 "마라탕을 포장·배달로 주문했다면 바로 먹고, 보관이 필요한 경우 냉장 후 충분히 재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