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Ad
2025년 게시판 보기

[데스크칼럼] 코스닥 1000원 밑이면 '죄'?…코스피 5500 시대의 양면

한국거래소는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한국거래소는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한국거래소는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한국거래소는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코스피 5500시대다. 대형주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운다. 시장은 뜨겁다. 그런데 다른 쪽은 전혀 다른 공기가 흐른다. 1000원 아래에 머문 코스닥 종목들이다. 규제의 칼날이 코스닥으로 향했다.

한국거래소는 7월부터 코스닥 동전주와 부실기업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겉으로 보면 명분은 단순하다.

“저가주는 투기에 취약하다”
“좀비기업을 정리해야 시장 신뢰가 선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문제는 방식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가격이다.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30거래일 연속 유지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일 이상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로 간다. 시가총액 기준은 2026년부터 200억원 미만으로 내려간다. 완전자본잠식은 반기 기준까지 확대된다. 공시 위반 벌점 10점 이상이면 곧바로 심사 대상이다. 한국거래소의 결정은 단순히 손질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시장 구조를 바꾸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대상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가를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단일 기준이으로 정해도 될까. 자본시장에서 가격은 결과다. 실적, 산업 사이클, 투자심리, 거시환경이 뒤엉켜 만들어진 숫자다. 특히 코스닥은 벤처와 중소기업이 중심이다. 연구개발에 자금을 쏟는 기업은 수년간 적자를 감수한다. 경기 하강기에 정상 기업도 속절없이 미끄러진다. 그런 기업들까지 ‘1000원’이라는 선 하나로 걸러내겠다는 접근이 과연 맞는 말일까.

더 따져볼 대목은 코스피와의 형평성 문제다. 코스피에도 저가주는 있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도 있다. 그런데 규제의 초점은 코스닥에 맞춰졌다. 변동성이 본질인 시장에 가격 기준을 더 강하게 들이대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원래 모험자본의 장이었다. 실패 가능성을 감수하는 대신 성장의 기회를 여는 시장이다.

투자자 보호와 이를 위한 위험 축소 노력이라는 취지는 알겠다. 하지만 위험을 ‘가격’으로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30거래일 연속 기준은 단기 변동에도 민감하다. 관리종목 지정 신호만으로 매도세가 쏠릴 수 있다. 그 충격은 결국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물론 부실기업은 정리돼야 한다. 반복적인 감자와 유상증자로 주주 가치를 잠식하는 기업까지 보호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부실을 가려내는 잣대가 가격이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공시를 더 투명하게 하고, 불공정거래를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 아닐까.

코스피는 최고가를 향해 달리고, 코스닥은 생존선을 걱정하는 시장. 지금의 규제가 체질 개선이 될지, 성장 싹까지 잘라내는 과잉 처방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코스닥은 숫자 하나로 시장을 재단할 만큼 그렇게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

0 Comments

디즈니 주토피아 어린이 미니 버스정거장 랜덤 피규어
칠성상회
유니 제트스트림 3색 유성볼펜/멀티펜 3C 0.5mm
칠성상회
펜텔 아인 하이폴리머 지우개 에디션
칠성상회
무료 이니셜 각인 스테들러 슬라이딩 지우개 일반 파스텔 선택가능
칠성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