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합산 영업익 사이버 사고에도 1.3조…LGU+ 성장 vs SKT·KT 역성장

사이버 사고 영향으로 이통3사의 1분기 실적이 엇갈린다.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과 AI 데이터센터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홀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대비 역성장할 전망이다.
24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통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312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5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하고, KT는 4982억원으로 27.7% 줄어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798억원으로 9.6% 증가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의 실적 개선이 일부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369억원, 5340억원으로 전망된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만명 순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약 50만명 감소한 상태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B2B 사업이 실적을 떠받치면서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08억원, 115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가동률도 96.5%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KT 역시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과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322억원, 4982억원으로 예상된다. 위약금 면제 기간(2025년 12월 31일~2026년 1월 13일) 동안 약 23만8000명의 가입자 이탈이 발생했고, 고객 감사 패키지와 신규 가입자 유치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년 주상복합 분양 매출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실적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에는 가입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선반영했던 유심 교체 비용(약 1000억원)과 고객 감사 패키지 충당금(약 1000억원) 일부의 연내 환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KT의 해킹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027억원, 2798억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수익과 기업인프라 부문이 모두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5G 가입 비중도 85.0%(전년 대비 10.2%포인트 상승)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LG유플러스는 매출 15조9329억원(+3.1%), 영업이익 1조1066억원(+2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약 1500억원) 기저효과와 AI 데이터센터 성장세가 맞물리며 수익성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