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책은 일용할 양식이라고 하죠. 저는 가끔 소설이나 시를 읽다가 진짜 허기진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주의: 미친 사람
아닙니다.) 초등학생 때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으며, 개구리 초콜릿과 코딱지 맛 젤리를 상상했어요. 하루키 소설을 몰아
읽었을 시절엔 ‘이 작가 왜 이렇게 샌드위치 중독자야?’라고 투덜거리면서 한쪽 손으로는 샌드위치를 먹곤 했고요. 손에 꼽힐 정도로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드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허기’를 느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읽은 앤드루 포터의 신작
소설집에서는 너무 많은 와인이 나와 취기도 느꼈답니다. 여러분도 소설을 읽다가 주인공의 먹방에 한번쯤은 배달 앱을 켜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침 3월 24일까지 예스24X이마트24 콜라보 기념 책장셰프 콘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도서 PD 율’로 저도 두
가지 음식을 추천했답니다. 여러분의 음식도 궁금해지네요! 어떤 음식이 있나 살펴보다 보면, 카트 속에 담고 싶은 책들도
가득해진답니다. - ????율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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