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리뷰] 올해는 이제야 피기 시작한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기
지리산 서북능선에 속하는 바래봉은, 스님 공양에 쓰이는 바루와 닮았다고 해서 바래봉으로 불리는 봉우리입니다. 험하기로 유명한 지리산의 다른 봉우리에 비해, 상당히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봉우리입니다. 무엇보다 바래봉은 5월초 철쭉으로 유명하고, 겨울이면 눈 산행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죠. 길이는 긴 편이지만 등산로가 편한 편이라 철쭉철이면 엄청나게 많은 산객이 찾는 철쭉산행 명소입니다. 다만 올해는 철쭉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늦어져서 철쭉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운봉아래, 또는 허브밸리 코스라고도 불리는 가장 쉽고 대중적인 코스로 올랐습니다. 근처에서 자고 시작해서 일찍 올라서 조용한 바래봉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언제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눈이건 철쭉이건 많았을 때 한 번 다시 와보기를 바래봅니다.
운지사까지 약 1km 정도 워밍업. 예전에 왔을때보다 한결 노점상이 정비되었네요.
이 코스의 단점이 좀 심심하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운무가 제법 있네요.
국립공원 안내판이 나오고 슬슬 철쭉이 보입니다.
1,2,3,4,5 쉼터가 이어집니다. 1, 2쉼터 사이가 가장 급경사입니다. 5쉼터 정도에는 항상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바래봉삼거리인데 확실히 올해는 철쭉이 늦네요.
항상 올때마다 멋진 나무 쉼터입니다. 사실 이곳에 철쭉 군락지가 된 것은 호주와 협력사업을 통해 이곳에서 양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식성 좋은 양들이 풀을 다 먹어 치웠는데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지 않았고, 다른 경쟁자가 사라지고나니 철쭉군락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국립공원이라 더 이상 이곳에서 양을 키우지는 않습니다.
철쭉을 보면서 전망대를 향해 올라봅니다.
조금만 더 걸어 정상석이 아담한 바래봉을 만납니다. 운봉쪽으로 운해가 볼만합니다. 철쭉 대신 운해를 만납니다. 일찍 오른 덕분인지 오늘은 바래봉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내려오며 보니 정말 사람이 줄을 지어 오르더군요.
운해보면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저 뒤로 지리산 정상 천왕봉을 비롯해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은 흔치 않죠. 1,2주 지나면 철쭉이 멋질 듯 합니다.
하산하다보니 이제 등산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엄청 많으십니다. 즐겁게 산행하시길... 바래봉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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