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산행 리뷰] 국내 마지막 철쭉과 가장 오래된 주목군락지를 감상하며 걷는 정선 두위봉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

 

두위봉 산행 정보

산행 일자 : 2025. 6.3 (국내 273번째 산행)

산행코스 : 단교2교 산불감시초소 - 감로수샘터 - 아라리고개 - 두위봉 정상 - 주목 군락지 - 도사곡 휴양지

산행난이도 : 중상

산행거리 : 약 13키로


두위봉 철쭉

 

정선 두위봉은 강원도 영월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1470미터의 높은 해발 고도를 가지고 있다.

산이 두리뭉실하게 생겼다고 해서 두리봉으로도 불린다.

해마다 6월이면 분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400년된 주목의 자태가 멋들어지는 두위봉을 산철쭉이 한창일때 걸어 보았다.

 

 

두위봉 등산코스

 

두위봉을 오르는 수많은 코스 중 철쭉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곡계곡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주목군락지까지 보기 위해서는 도사곡계곡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이렇게 플랜을 짜면 총 길이 약 13키로 정도로 만만치 않게 걷게 되니 산철쭉만 구경하기 위해서는 단곡계곡 왕복을 추천한다.

 

두위봉 반더룽산악회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른 산행지의 경우 최선의 선택은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위봉 산철쭉과 주목군락지를 걷는 코스를 제시하는 반더룽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왔다.

 

 

두위봉 등산로입구

 

두위봉 등산로

 

단곡계곡을 들머리로 추천하는 이유는 두위산의 고도는 해발 1470미터지만 산행 시작점인 단교2교 산불감시초소가 해발 약 700미터 정도이니 800미터 정도만 고도를 높이면 되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하차 후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아스팔트길을 800미터 정도 걸어야 하는데 제법 큰 경사와 아스팔트길의 지루함이 초반부터 만만치않게 다가온다.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표지판

 

두위봉 표지판

 

두위봉 등산로

 

이후 등산로 샛길과 임도길을 번갈아 걷다 보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온다.

임도길이 많아 등산로가 햇갈릴수가 있기 때문에 표지판을 잘 보고 걸어야 하는데, 표지판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길 잃을 염려 없다는 산행 대장님의 말과는 다르게 초반 임도길에서는 표지판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산행 거리가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등 관리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위봉 감로수샘터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야생화

 

두위봉 야생화


두위봉 야생화

 

감로수샘터를 지나 고도를 높이다보면 아리랑고개 가기 직전 800미터 정도의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두위봉 산행에서 가장 힘든 코스지만 수많은 야생화들이 호위하는 꽃길이라 힘든 줄 모르고 걷게되는 마법같은 길이다.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아리랑고개를 지나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등산객들의 감탄사가 터져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철쭉의 향연을 알리는 서막일 뿐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숲길을 지나 하늘이 보이는 능선이 시작되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산철죽군락의 화려한 파노라마가 시작된다.

철쭉터널을 통과하며 전망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여왕이 된 마냥 힘들게 올라온 노고를 다 잊게 된다.

참으로 아름다운 철쭉길이다.

 

 

두위봉 철쭉

 

표지판이 너무 잘 되어 있다고 하는 단적인 예인데, 뭔가 웃음이 나오는 표지판

두위봉은 독특하게 지척에 두개의 정상이 조성되어 있다.

 

 

두위봉 정상석

 

원래 이곳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철쭉기념비가 조성되면서 현재는 정상으로 간주되고 있는곳이다.

 

두위봉 정상

 

두위봉 정상

 

두위봉 정상

 

두위봉 정상

 

군데군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철쭉이 아름다움을 더한 확트인 정상의 전망이 시원하다.

 

두위봉


두위봉 정상

 

원래 정상이었던 두번째 정상은 첫번째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가야 나타나는데

정상 가는 길 찾기가 쉽지 않으니 표지판을 눈여겨 보면서 찾아야 한다.


나무패찰만 달려 있는 이곳이 두위봉 최고봉인 진정한 정상이다.

 

 

두위봉 정상

 

두번째 정상은 한면만 전망이 오픈되어 있어 첫번째 정상보다 좀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저것이 바로 하산길이기 때문에 저 수많은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는듯한 불안감이 엄습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두위봉 철쭉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개 넘어야 하는데, 초반은 그리 어렵지 않은 봉우리들을 넘으며 꽃길을 걷는지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표지판

 

오르락내리락 제법 걸었다.

편차가 크진 않았지만 끊임없는 오르막 내리막에 지칠때쯤 발견한 해발 표지판

정상고도가 1470이니 그리 걸었어도 고도를 딱 12미터 낮춘격이 되었는데, 도사곡계곡은 날머리보다 고도가 더 낮은 곳인데 하산길 급경사가 은근히 걱정되기도 하고 허탈하다.

 

 

두위봉 등산로

 

그리고 예상대로 급경사

이젠 꽃길도 눈에 안들어온다.

 

 

두위봉 참나물

 

마주 올라오고 있던 등산객이 향 맡아보라며 쥐어준 참나물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자연적으로 피어난 참나물의 향은 일반 시중에서 파는 참나물 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하고 독특했다.

 

 

두위봉 등산로

 

도사곡계곡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의 철쭉은 그리 화려한건 없었고, 이미 잎을 떨구고 있는 철쭉도 많았다.


두위봉으로 오는 차안에서 듣기로는 철쭉이 덜 만개했다고 해서 올까말까 망설였다고 하던데, 이렇게 이미 잎을 떨구고 있는 철쭉들도 있으니 고도에 따라 만개한 곳도 있고 덜 만개한곳도 있고 정답은 없는 듯

 

 

두위봉 전망

 

점심을 먹고 나서 소화도 안된 상태로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힘들었는데, 마지막 봉우리가 특히 힘들었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 정상에서부터 온길들을 되짚어 보는 중 반대편 우리가 가야 할길도 이런식의 봉우리들이 늘어져 있길래 마침 여기서 만난 대장에게 '우리 또 봉우리 넘어야 하나요?' 물었더니 이제부터 진짜 아니란다.

오르락내리락 하산길은 진정 백두대간길을 넘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두위지맥'이란곳을 지나서인듯하다. 

'맥'이란 글자가 붙어 있으면 쉬운 산이 없다. 

 

 

두위봉 주목나무


두위봉 주목나무

 

두위봉 주목나무

 

두위봉 주목나무

 

두위봉 주목나무

 

얼마 가지 않아 큼직한 세그루의 주목이 연달아 자생하고 있는 주목 군락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온전히 형태가 살아 있는 주목 중 가장 오래 되었다는 주목의 나이는 1200살에서 1400살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이 사람으로 치면 백사십살의 나이로 숨을 쉬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사북이 신목이라는 이 주목나무가 오래 버텨주길 빌면서 하산길에 올랐다.

 

 

두위봉 등산로

 

둥근 나무로 만든 돌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임도가 나오고 또 바로 샛길 등산로가 이어진다.

여기서 한번 발 삐끗해서 큰일날뻔 했으니 주의를 기울여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등산로

 

두위봉 등산로

 

샘터를 지나 작지만 계곡도 만나면서 지리한 하산길을 이어나갔다.

하산길은 바닥에 돌이 잘 놀아 주의가 필요한데, 여기서도 다시 한번 발 삐끗

사고는 주로 하산길에 발생하는데, 두위봉 도사곡계곡 하산길은 산철쭉 필때만 반짝 붐비는 곳이라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내려와야 하는 곳이다.

 

 

두위봉 철쭉축제


두위봉 철축제 산맥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올려봤다.

6월 13일에서 14일까지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축제로, 올해 철쭉 산행 못한 등산러들은 축제에 맞춰 철쭉도 감상하는 김에 다양한 지역맥주도 맛보는 기회도 가지면 좋을듯하다.

 

 

소백산을 비롯하여 철쭉으로 이름난 유명산들이 많지만 철쭉이 한참일 무렵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걸어야 한다는 인근 유명산들과는 달리 호젓하게 걸으며 철쭉 감상하고 보너스로 1400년 주목나무까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엔 두위봉이 적격일듯하니 철쭉산행을 놓친 등산러들은 서둘러 아직 만개해 있을 철쭉을 감상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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