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가 빚진 것』

이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의대생 나히드는 부유한 집 딸로 학교에서 선배 마수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혼의 기쁨도 잠시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편과 딸과 함께 스웨덴으로 이주해 난민의 삶을 살게 되는데 소설은 스웨덴 이주부터 쉰 살에 시한부 선고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다. 죽음을 목전에 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한때 사랑했으나 서로 상처를 주는 남녀관계, 고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뿌리’ 내려야 하는 고통, 스웨덴인으로 자란 딸과의 관계 등을 진솔하게 묘사한다. 이란계 스웨덴 작가의 가족 감동 소설로 데이턴문학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