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영민, 한국을 재점검하자

떠돌이 0 105
YES24 4월 5주 큐레이션 레터
이주의 PICK
저는 한국 사회가 지금의 한계를 인식하고 변하지 않으면 계속 어딘가 부서지고 여러 가지 문제가 터져 나올 거라고 봐요. 지난 12월부터 우리가 겪은 이 모든 사태 또한 갑자기 겪게 된 돌출적인 사건으로 이해하지 말고, 한국의 근현대사의 시각에서 보길 바라고 있는데요. 일련의 일들이 한국 사회가 인간과 삶과 언어를 모두 학대해 온 결과로 나온 증상이라고 이해하면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단순히 정권 교체에 그치지 않을 거예요. 거듭 강조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을 재점검하고 모색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예요. (김영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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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큐레이션
문제작에서 현대적인 고전이 되기까지, 『셜리』
셜리는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수동적 분신인 캐럴라인을 닮아가다 결국 같은 운명에 처합니다. 셜리 역시 공적인 역사를 만들어가는 남성 사회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고, “여성의 복종을 기반으로 한 의심스러운 제도”인 “행복한” 결혼이라는 결말에 이르기 때문이지요. 사실 시대적 배경이 되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1832~1901)에 기혼 여성은 재산권도 선거권도 없었습니다. 법적·사회적 권리가 전무했다고 할 수 있지요. 어쩌면 셜리의 변화는 그에 대한 암시가 아니었을까요? 브론테는 이 작품을 쓰는 동안 형제자매인 브랜웰, 에밀리, 앤의 죽음을 차례로 겪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절망감이 드리워진 듯싶기도 합니다. (심하은 편집자)
뮤지션 김사월의 책장
최근 1년 동안 내가 가장 잘 쓰고 싶었던 글은 《씨네 21》 에세이 지면 연재였다. 국내 유일의 영화 주간지로 종이책이 매주 나오고 있는 이 매체에 나는 존경심을 느낀다. 어린 시절 학습지처럼 부지런히 읽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도 있지만, 생각보다 밀리지 않고 꾸준히 읽고 있다. 당연히 영화를 주제로 한 잡지지만 보려고 마음먹는다면 이 렌즈를 통해 현재의 세상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올해 4월 동안에는 30주년 특집 4부작(?)으로 매주 풍성한 기사들을 만날 수 있다. 날카롭고 지적인 논평들 속 1g의 유머가 풍미를 더한다. (뮤지션 김사월)
국경을 넘는 한국 문학
“판을 조금 바꿔보고 싶었다. 여자들의 이름이 기억되고 여자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옷을 입었을 때 어떤 이야기가 탄생했을까? 데이트폭력, 스토킹, 불법촬영, 로맨스 스캠 등 현실 세계의 문제에 시선을 정확히 맞추고 정면으로 돌파해 나간다. 작년 출간 이후 9개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출판 준비에 돌입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에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답해 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일이 여기서 일어나고 있었으므로."
편지와 일기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이탈리아에서 단편집과 장편소설이 번역되어 있는데도 나는 내 책이 먼 세계에 나가 있다는 의식을 거의 하지 못했다. 번역되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다. 번역자들이 보내오는 질문과 이메일들은 노트북 앞에 앉아 한국어 무더기 안에서 어떻게든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들을 옮기기 위해 안간힘 쓰는 나를 일깨우곤 했으니까. “어제는 꿈에서 경애를 봤어요” 하는 고백들,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감정을 이겨내셨어요?” 하는 몰입의 고백들. 그럴 때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이 이야기를 옮겨내기 위해 내가 그랬듯 자기 인생을 내어주고 있다. (김금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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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인류
누구나 동등한 관객이 될 수 있도록
이주의 신간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저 | 어크로스
적확한 분석과 유쾌한 문체로 참신하게 세계를 바라본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한국인에 관해 말한다. 한국인이 누구인지를 묻는 과정에서 단군신화, 불교와 유교, 식민지 시기를 거친다. 지금 대한민국을 형성한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조망하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했다. (손민규 인문 PD)
TSMC와 트럼프 이펙트: 대격변 예고
콜리 황 저/이철 역 | 경이로움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전 세계가 TSMC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과 최첨단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통찰력 있게 짚어냈다. (오다은 경제경영 PD)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저 | 해피북스투유
용감하게 묘생을 스스로 개척한 직진 야옹이 알피의 가족만들기 프로젝트
호랑냥이
페스트
알베르 까뮈 저 | 현대지성
페스트
책읽는엄마곰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저 | 문학동네
작별하지않는다
소요
에브리맨 (리커버)
필립 로스 저 | 문학동네
뼈가 되어도 후회 없을 삶을 위하여
WillyLim
서평단 모집
눈치로 알 수 있는 세계
마이크 파하르도 저/최유정 역 |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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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
영어언니 저 | 길벗이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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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부득탐승 不得貪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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