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새를 봅니까?』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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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11:26
저자의 말을 빌려 이 소설집을 표현한다면, ‘우리들만의 우스꽝스러운 비밀 같은 것들이 적혀있는 쪽지’같은 책이다. 내 주변을 맴돌던 모든 것이 크고 생경하고 놀라웠던 날들. 작아져버린 학교 운동장에서 느낀 표현할 수 없는 아련함. 그림책, 동화,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이지만 청소년 단편집으로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신발이 없다」부터 「마법이 필요한 순간」까지. 모든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내면에 어느 순간 생겨나기 시작한 찰나의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미세하지만 분명한 징후를 안은 채, 기이한 사건들과 태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