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서믿음의 책 한 모금] 원태연 시인의 하드코어 반성문 『고맙습니다...』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원태연 시인의 시(詩)는 문학적이면서 동시에 대중적이다. 사실 이면의 무형을 주로 다루는 시가 지닐 법한 난해함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단한 배경지식 없이도 시구가 품은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내게 별 관심 없지만 그런 상대만 바라보는 나의 감정, 가슴을 가득 메운 무형의 사랑을 언어에 담아 그 느낌을 독자와 공유한다. 그 순간 시인과 독자는 그야말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참고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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