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송석주의 영화롭게]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곁에 있나요?” 영화 ‘애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쿵쿵”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에 맞춰 공간이 변합니다. 오프닝 타이틀이 사라지고 나면, 한 남자가 벽에 머리를 찧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의해 포착됩니다. 바로 영화의(“쿵쿵” 소리의) 주인공인 ‘알리스’예요. 이후 그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멍하니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이 상황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면, ‘공간’과 ‘기억’ 그리고 ‘찧는다’라는 행위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크리스토스 니코우 감독의 영화 은 ‘공간과 기억을 찧는 영화’입니다.알리스는 원인 불명의 기억상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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