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훈작가 4,3 제주 사진전 [서걱이는 바람의 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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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11:21
제주에서 있었던 4.3에 대해, 한 제주 토박이 도민이 한 말이다. 숨죽여 살아 온 세월의 한과, 쉬쉬하면서도 기어이 말하여 전하고자 했던 심정이 느껴져서 그 짧은 문장이 잊히지 않았다.바람이란 단어의 어원에는 ‘말’과 ‘소리’의 뜻이 담겨있다. 제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지역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신격화되어온 바람이, 우주의 숨인 바람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그 비극을 모른채 했을 리가 없다. 미군정과 정부의 군사작전으로 인해 7년 7개월 동안 3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던, 섬 전체를 피로 물들인 제주4.3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