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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 큐레이션 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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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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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이 지나면 어느 한 길목을 돌게 되잖아요. 그런 시기에 각자에게 있었던 하루하루를 돌아보고, 바야흐로 여름을 맞아
생장할 것이라는 에너지를 주는 소설이기를 바라며 『첫 여름, 완주』를 썼습니다. 여름바람처럼 선선하고 마음 편한, 청량한 소설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김금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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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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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정 "당신의 장례는 어떠하길 바라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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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인 너무 예쁘다” 말하시는 분, 고인과 대화하듯 일하시는 분의 모습은 발견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었죠. 시신을 맨손으로
만지시는 분도 있거든요. 사실 수의가 꽤 거칠어요. 그것을 세게 힘줘서 매듭을 묶고 하기 때문에 라텍스 장갑을 껴도 다 찢어져요.
그러니까 불편해서 장갑을 벗고 일하시는 거예요. 동시에 고인을 더럽다고 여기지 않을 거라는 마음, 정말 산 사람처럼 대할 거라는
생각으로 맨손으로 만지시거든요. 그건 제가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죠. 정말 좋은 장례지도사분들은 고인을 진짜 산 사람처럼
대하시니까요. (희정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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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인의 만화 절경] 국어국문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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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추천하는 만화로 고형주 작가님의 『여름방학의 끝에서』가 있다. 삐약삐약북스의 『지역의 사생활99』 시리즈 충주
편이기도 한 이 만화는, 주인공 경원이 충주라는 타 지역에 사는 몸이 아픈 지현과 여름방학을 보내는 이야기다. 아파서 학교생활도 못
하고 친구도 없는 지현에게 잠시 놀러 온 경원은 너무나 소중하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빨리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었던
경원은 좀만 더 머물러달라는 지현의 말에 고민하지만 조금은 냉정히 돌아와 버린다. 만약에 딱 하루만 그 아이의 곁에 더
머물러주었다면 무언가가 변했을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해인 만화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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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경 시인의 작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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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반려 노트북은 첫 시집의 인세로 마련한 것입니다. 아주 의미가 깊지요. 책을 팔아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취향껏
스티커를 붙여서 제 것이라는 표식도 확실히 남겨두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는 센스가 인생의 센스일 수도 있지만 센스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이따금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이 노트북 하나가 제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선경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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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희의 곰팡이를 만나다] 곰팡이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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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팡이 사건을 겪었다. 그리고 이 만남과 겪음은 나와 나의 삶을 바꾸었다. 2020년 여름의 일이므로 5년이 흐른 이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기억을 되살리지 않을 수 없다. “복기(復棋)”는 바둑 용어로, 바둑 대국을 끝낸 다음 첫
돌부터 마지막 돌까지 순서대로 기억해 다시 두는 것이다. 격자무늬 바둑판 위에서 흰 돌과 검은 돌이 그리는 각진 선들은 “겪”의
모서리와 막다른 골목과 흡사하다. 합을 겨루며 연잇거나 뭉치는 흰 돌과 검은 돌 무리의 형상은 벽지에서 강렬한 생명력으로 번져
나가는 둥그런 곰팡이 반점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윤경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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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인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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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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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의 격 |
| 유선경 저 | 앤의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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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의 신작. 이번 책의 주제는 질문이다. 올바른 질문이 필요한 이유는 관계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질문은 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한다. 제대로 질문하도록 문해력, 어휘력, 사고력 향상을 도와줄 비술서.
(손민규 인문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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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모르는 낙원 |
| 무루 저 | 오후의소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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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안내자 무루의 신작. 그림책 세계의 문을 열어준 작가는 여전히 이상하고 자유로운 그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건져 올려, 깊고
넓은 사유를 전한다. 이야기는 때론 벽을 만들기도, 미처 알지 못한 세상을 발견케 하기도 한다. 저마다의 경험 앞에 책은
다정하고 사려 깊게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한다. (이주은 에세이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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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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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벌 1 |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 | 민음사 |
| 평생 읽지 않았을 책, 함께의 힘으로 고전의 참맛을 깨우치다 |
| 비니의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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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이클러 |
| 이기원 저 | 마인드마크 |
| 삶은 이용되고, 죽음은 재활용된다 |
| sseam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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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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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 조깅 |
| 다나카 히로아키 저/홍성민 역 | 레몬한스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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