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망원동 옥탑방’에서 ‘청파동 편의점’까지 [리드나우 레터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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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Book Letter

[리드나우 레터 제4호]

서점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주변에서 간혹 책 추천을 요청할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아는 후배가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 있으면 몇 권 추려 달라고 하면서, “근데, 형은 무슨 소설 좋아해요?”라는 질문을 해 왔습니다. “글쎄…. 외국 거보다는 한국 문학을 더 좋아하고, 설정이나 배경은 ‘지금, 여기’를 다루는 걸 좋아하지. 강한 임팩트나 반전이 있는 작품도 좋지만 잔잔한 유머와 감동이 있으면서 읽어가는 데 피로감이 없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지. 말하다 보니 딱 『망원동 브라더스』 네. 이것도 꼭 읽어봐”

인생이 이상하게 꼬여버린 네 남자가 망원동 옥탑방에 모여 좌충우돌하는 『망원동 브라더스』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아마 작품의 주 무대인 망원동이 제가 11년째 살고 있는 서교동의 바로 옆 동네라 주인공들의 동선이 친근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망원동 옥탑방에 모여 거의 매일 소주를 마시며 푸념과 희망을 반복하는 네 남자의 이야기는 앞서 말한 잔잔, 유머, 감동이 정말 잘 어우러져 독자들을 책에서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꽤 인상적인 제목의 신간 『불편한 편의점』은 『망원동 브라더스』 작가의 신작입니다. 당연히 반가운 마음에 바로 읽었는데 기대대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 부류의 작품이었습니다. 청파동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편의점을 무대로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적절한 유머로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자연스러운 웃음, 잔잔한 감동, 흥미로운 캐릭터,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결말. 이 정도면 한 편의 소설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건 거의 다 준 셈 아닐까요.

전방위 스토리텔러 김호연의 대표작

# 불편한 편의점 : 편의점인데, 불편한데, 가고 싶다? 『망원동 브라더스』 에 이은 두 번째 '동네 이야기'

# 망원동 브라더스 : 인생이 이상하게 꼬인 네 남자의 좌충우돌 옥탑방 동거기

# 고스트 라이터즈 : 타인의 운명을 설계하는 '고스트 라이터'들의 숨막히는 전쟁

#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 생계형'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가 김호연의 첫 산문집

(보너스 리스트) 우리에게 '편의점'이란?

# 편의점 인간 : 18년 차 편의점 알바생의 자전적 소설, 역사상 가장 독특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매일 갑니다, 편의점 : 6년 차 편의점 점주의 전무후무 편의점 일상 에세이

# 편의점 가는 기분 : 변두리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이웃간의 아름다운 연대

MD 선정 강추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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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진다고 반드시 행복해 지는 건 아니다" 백영옥이 전하는 위로의 문장들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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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시인의 신간 에세이. 언제나 함께였지만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 감성과 색채를 담아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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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저자가 공개하는, 월급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비결! 주식보다 쉽고 부동산보다 안전하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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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편집'한 아기가 탄생했다? 세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크리스퍼', 이것은 혁명인가 재앙인가?

유전자 임팩트

여러 번 읽습니다…그래서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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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 김영사
지금으로부터 무려 25년 전, 이 책을 처음 만났다. 학부 전공 교수님이 경제학과 신입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혹은 강권?) 하셔서 읽게 되었는데 그 이후 서점 직원이 되어 경제 분야를 맡아 많은 경제 교양서를 읽어 봤지만 이 책을 넘어서는 책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애덤 스미스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350년의 경제 사상사가 경제학계의 거장들의 생애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펼쳐지는 바. '경제 교양서'에서는 정말 찾기 힘든 유머와 재치가 책 곳곳에 숨어 있어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이 책을 한번 완독하고 나면 경제 기사든 경제 전문지든 경제 비평서 등을 읽을 때,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보다 장담컨대 두 배는 더 얻어 갈 수 있다. - eBook팀 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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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 예담
에피소드마다 작가의 깊은 통찰력에 폭풍 공감하게 된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행복한 고구마’와 같이 심플한 카툰만으로도 공감을 넘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비교하면서 나 자신을 들볶는 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건 바로 나! 작가의 말대로 ‘일단 나한테 잘하고 보자’라고 생각한다. 왠지 팍팍하게 살고 있는 나를 느낄 때마다 이 책을 다시 보면 무겁게 느껴지던 일들도 조금은 더 가볍고 여유롭게 대할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 같다. 종종 복잡한 마음이 들 때 보길 추천하고 싶다. -문학 담당 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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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저 | 웨일북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만의 세계를 갖게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그 세계를 넓히고 완성해 나간다. 쉬운 일은 아니다. 나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가 만나 섞이는 일이 간단할 리 없다. 채사장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 책이 탄생했다. 한 번쯤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혼자라는 데서 오는 고독감에 밤잠을 설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워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닿기를.” ㅡ 자기계발 담당 홍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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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 유유
어려서부터 일기 쓰기 숙제는 너무 막막했다. 말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펜을 쥐면 굳어버리는 머리가 야속하기만 했다. 학년이 높아지며 일기라는 숙제에서 해방됐지만 글을 써야 하는 일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글쓰기가 어려운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다. 20년 넘게 교정 일을 해온 저자가 문장을 쓸 때 주의해야 할 내용을 살뜰하게 정리했다. '글'에 무엇이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겠지만, 자연스럽고 깔끔한 글을 쓰고 싶다면, 분명히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 담당 이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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