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왜?』

푸른 기운이 번지는 봄, 곰이 꽃에 물을 주고 있다. 그런 곰에게 토끼는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놓는다. 꽃에 물은 왜 주는지, 별은 왜 망원경으로 보는지, 왜 꿀을 통째로 들고 마시는지...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기까지 끊임없이 묻는다. 사랑스럽고 인내심 많은 곰은 최선을 다해 답해주지만, 가끔은 곰도 모르는 게 있다. 아이들의 낯선 질문에 어른들이 답하지 못하는 것처럼. 답을 하려야 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 작품 속에선 곰이 겨울잠을 떠나는 상황이지만, 이는 짧고 길게 아이들의 곁을 떠나야하는 부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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