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의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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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정도로 위험한 문제, 혹은 죽을 게 뻔한 문제에는 미키가 사용된다. 그럼 ‘진짜 사람’이 죽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미키는 성인인 채로 재생되므로, 인력을 보충하려고 사람을 배아부터 키울 필요도 없다. 미키의 죽음은 경제적으로 옳다. 적어도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다른 사람들도 미키의 죽음을 경시한다. 넌 죽어도 되잖아. 어차피 다시 살아나잖아. 다시 살아나는 게
맞을까? 미키6이 죽고 나서 재생된 미키7은 이전 미키들과 같은 사람일까? (심완선 SF 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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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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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뼈를 보고 싶어 했을지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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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지도사를 만나자 기묘하게 마음이 놓인다. 고요하고 정중한 이 건물 어딘가에 분명 올리버가 들어가고도 남을
화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지붕 위로 다른 고양이나 개가 타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장례지도사는 나의 슬픔을 이해하는 것 같다. 올리버가 병치레하는 동안 만난 수많은 수의사보다 더. 덕분에 나는 아주
비싼 유골함을 결제하고 만다. 또 하마터면 리넨으로 된 고급 수의를 입힐 뻔 한다. (송섬별 번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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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일 시인의 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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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자유롭기를 바라는 사람은 참 속 편한 바보다. 완전히 자유로우려면 모든 걸 버릴 수 있어야 하니까. 하지만 이 사람은……
이 자유에 미친 바보는 너무 영리한 것 같은데. 사랑스러운 것 같은데. 목소리가 좋은 것 같은데. 혹시 자기가 가진 게 뭔지
모르나? 아니야. 모를 리가 없지. 그럼 왜 날아가고 있지? 천사처럼 선녀처럼. 아니, 누구처럼도 아니야. 2024년 올해의
시집으로 선정. (김승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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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뚝 선 존재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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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자코테의 텍스트는 조금도 급하지 않다. 함부로 잡아채려거나 떠밀지 않는다. 독자의 의심을, 견고해지고 쌓아 올려지는
경계를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내버려둔다. 내버려두는 방식으로 가만 쥔다. 상수리나무 가지에서 발견한 둥지 그 속의 흰 새 알을
손에 쥔 아이처럼. 잘 알고 있는 듯 적고 있지만 낯설어 어리둥절했다고 고백한다. 지금도 나는 필리프 자코테를 떠올리거나 그의
책을 펼쳐 들 때 거대한 손의 온기를 느낀다. 마침내 그 두 손이 나를 감싸 쥐면 나는 자연 앞에 우뚝 서 있다. (유희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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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인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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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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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
| 말콤 글래드웰 저/김태훈 역 | 비즈니스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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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자신의 첫 책 『티핑 포인트』에서 다루지 못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와 그 속에서
새롭게 발견된 빅 트렌드의 법칙, 그리고 티핑 포인트 발생 지점을 설계한 소셜 엔지니어들의 활동을 파헤친다. 대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트렌드 설계자들의 비밀. (오다은 경제경영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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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베르의 가장 건강한 하루 |
| 박정현(베르베르) 저 | 한빛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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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건강 인플루언서 베르베르의 첫 책. 작은 습관이 만드는 건강하고 균형있는 일상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라이프스타일 기둥과
생활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일상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수록된 스무디, 밀프렙, 디저트 레시피는 건강한 일상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안현재 건강취미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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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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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
| 장류진 저 | 오리지널스 |
| 여행은 끝나도 우정은 계속된다, 찬란한 우정의 이야기 |
| 여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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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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