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문학 PD가 보내는 백 열네 번째 편지

떠돌이 0 90


YES24

이 주의 문학 뉴스

#어느새_초록색으로_물들어버린_문학의정원 : 제 취미 중 하나는 달리기입니다. 집 앞에 홍제천이 있어, 달리지 않으면 유죄입니다. 지금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홍제천이기도 하고요. 달리기를 하면서 멍하니 자연을 들여다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그 풍경들이 조금씩 바뀝니다. 물가의 새들도 조금씩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고요.
지난주엔 출발점에서 늘 보이던 나무에서 조금씩 초록잎이 나오더니, 이번 주엔 그 나무에 꽃이 만개했습니다. 퍼뜩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봄은 이미 시작되었고, 곧 찾아올 여름을 초록빛깔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꽃도 좋지만, 전 이파리파입니다. 푸르른 이파리들이 무성해질 여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소설&시 동네에도 푸르른 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봄과 여름 사이에 읽기 좋은 이야기, 시 구절에 밑줄을 계속 긋게 됩니다. 어떤 작품에선 가슴이 메어져 눈물을 펑펑 흘릴 수도 있고요. 어떤 시 구절에선 내 마음의 조각들을 다시금 이어 붙일 수 있는 단단함을 선물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 제 소개문구만 봐도 문학의 정원이 풍성해진 게 느껴지시나요? 어서 정원으로 들어와 봄볕을 누려 보세요. - ???? 율PD

당신은 진실을 망각할 것인가, 기록할 것인가.

연매장

우리는 각자의 몫을 또 완주해야 하니까요.

첫 여름, 완주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르는 감정들의 미로

이것은 천재의 사랑

서로의 이마를 부딪쳐야만 갈 수 있는 그곳으로

나쁘게 눈부시기

이 작가를 아시나요?

이번 주 부처님오신날이 있었습니다. 최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님들의 에세이도 판매가 늘고 있어요. 불교 교리보다 쉬운 언어로 풀어낸 스님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에 더욱 와닿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하여 오늘은 이 시대의 마지막 어른으로 불리는 법정 스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의 삶을 살아갔던 분입니다. 평생을 걸쳐 실천한 "무소유(無所有)" 정신은 단순히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보다,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욕망이나 집착은 인간의 자유를 앗아가고 고통을 낳기에,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스님은 강원도 산골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자급자족의 생활을 했고, 본인이 가진 것을 모두 기부하고 장례 의식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채로 입적했습니다. 무소유의 삶을 본인의 몸으로 보여주신 것이지요. 이런 수행의 모습이 종교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되어, 지금까지도 스님이 남긴 말과 글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덜어냄의 미학이 필요한 현대사회, 불교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결국 너무나 많은 것들로부터 오는 피로감 때문이 아닐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법정 스님이 전하던 삶의 태도는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가짐 인것 같습니다. 담담하고 정갈한 문체로 꾸준히 사랑받는, 법정 스님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 ???? 은PD

법정 스님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제한속도를 넘기자 계기판 바늘이 미세하게 떨린다. ????

핸들

머릿속엔 완성된 문장이 있는데 입 밖으로는 한 음절도 안 나올 때가 있다. ????

말 더더더듬는 사람

거기 의사 선생님이 되게 친절하고 좋아. ????

바보 같은 춤을 추자

누구에게나 제 안의 말간 얼굴을 들키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

줍는 순간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소설가가 또 한 편의 섬뜩하고 따스한 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수상한 한의원』이 워낙 잘 된 작품이라, 이번 신작도 기대가 컸습니다. 이번에는 ‘한의원’이 아니라 ‘마을’이라니! 거기에 선녀님이 지켜주는 마을이라니? 21세기에 선녀님이 있다는 게 신기하죠? 심지어 마을 밖으로는 비밀이라고 하니깐요. 이해할 수 없는 마을이지만, 주인공 미주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소설입니다. 과연 미주는 이 모든 위기를 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미주라면 답답해서 맥주를 한잔이라도 들이켜고 싶을 것 같아서 만든 ‘맥주잔’! (근데 미주는 고등학생이라 마시면 안됩니다...) 한국형 오컬트 소설의 인기가 부쩍 늘어난 지금. 맥주잔에 시원한 음료를 담아 드시면서, 곧 나가올 더위에 대비하시는 것도 좋겠죠. 이번에도 소설은 참 재미있습니다. - ???? 율PD

청호리 맥주잔

프랑스 대표 베스트셀러 판타지 시리즈

바벨의 기억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신작 산문집

빛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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