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리뷰] 5월 도심 거리를 하얗게 물들이는 가로수, 이팝나무!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한 5월의 봄날 길을 걷다 보면 하얀 꽃으로 가득 덮인 가로수를 만나곤 합니다. 하얀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나 거리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이팝나무들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자주 볼 수 있는 가로수가 되었습니다.
가로수로 식재되는 나무들에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이 대표적입니다. 가로수는 기후와 풍토에 맞고, 공해에 강하고 정화 능력이 뛰어나며, 관리가 쉽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에 맞는 나무들로 선정이 되는데, 열매의 냄새, 높게 자라는 가지로 인한 시설물 피해, 바람에 의한 피해, 꽃가루 등의 단점으로 점차 이팝나무도 함께 식재되고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수꽃양성화딴그루 나무로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꽃 나무가 있고 열매를 맺는 수술과 암술이 함께 있는 양성화 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수꽃나무의 경우 열매를 맺지 않고 수술도 화관에 쌓여 있어 꽃가루도 날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팝나무 꽃은 꽃잎 하나하나가 갓 지어낸 쌀밥을 닮았다 하여 '이밥나무'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하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으로 부르던 ‘입하나무’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예로부터 풍년을 점치는 나무라고 합니다. 이팝나무의 꽃이 풍성하게 피는 해는 풍년이 오고, 빈약하게 피면 흉년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이팝나무는 1988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향토수종을 조경수로 연구하기 위해 후보 목을 찾던 중에 진안 마령초등학교에서 하얀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탐스럽게 피어있는 이팝나무를 보고, 황홀한 풍광에 반해 학교 측에 축구공 5개를 기증하고 씨앗 2 말을 받아와서 2년간 싹을 틔우고 전주수목원에서 묘목을 기른 후 전국 고속도로에 조경수로 심었는데, 이팝나무의 화려함에 많은 인기를 끌면서 유성구와 청계천 등에 가로수로 심어졌고 이후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가로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청계천에도 이팝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되어 개장할 때에 맞춰 가로수로 이팝나무로 선정하고 심었습니다. 많은 도시에서도 하얀 꽃으로 뒤덮여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이팝나무 가로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고속도로나 도심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많이 심어져 봄날에 하얀 꽃으로 사랑받는 가로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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