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그 여름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나의 빨간 머리 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궁금한 게 많았던 어린 시절, 계속 되는 저의 철없는 질문에 난감해하던 부모님의 얼굴이 문득 떠오릅니다. 지금은 더 이상 아는 게 귀찮은 나이가 되었는데, 그 땐 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았을까요. 그리고 지금, 내가 그 시절 궁금해 했던 것들을 다 알게 되었느냐고 누가 질문한다면, 저는 선뜻 “네”라고 대답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때 알고자 했던 대답의 절반이 ‘슬픔’이라는 것을 이제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죠.『나의 빨간 머리 앤』은 이런 규정하기 어려운 사유를 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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