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나아간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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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12:10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기 전 델포이 신탁에서 한 무녀는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내가 지혜로워 이런 말이 나온 게 아니다. 단지 나는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라고 답한다. 문학과지성사가 최근 출간한 소설집 『소설 보다 여름』의 수록작 「희고 둥근 부분」(임솔아)의 주제는 무지(無知)에 대한 인지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것을 모른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 소설은 우리가 모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