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기다려지는 편지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이야기꾼 0 87 2021.04.14 11:16

조금씩 기다려지는 편지

문학 뉴스레터가 벌써 10호를 발행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문학 독자들에게 쓰는 편지가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어느새 조금씩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 이모티콘과도 친해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희가 보내는 편지를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답장을 받고 싶어 저희가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찾아올 문학 뉴스레터 이벤트도 기대해주세요. - ????히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추리책방 : "추리 책방"에 놀러 오세요! 예스24에서는 매달 "추리 책방"을 엽니다. 달마다 바뀌는 두 가지 문제의 답을 제출하시는 것으로 참여하실 수 있고요, 당첨되시면 예스포인트도 받으실 수 있어요. 문제 난이도는 중 ~ 중상 정도입니다만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참여하시는 만큼 정답률은 최상이더라고요. 역시. 멋집니다. 풀면서 신간과 스테디셀러를 두루 찾아보실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하고 있어요. 추천사가 좋은 책들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싶고요. 혹시 모르지요. 여기에 여러분의 인생책이 될 한 권이 기다리고 있을지도요. 어떤 책들이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지금 책방을 방문해주세요~ (아래에는 3월 문제의 정답 도서들을 공개합니다!) - ????욱엠디

# 매일과영원 : 여러분의 일기에는 무엇이 담겨있나요? 오늘 하루 잊지 못할 순간, 지난 날의,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며 쓰기도 하지요. 하루하루의 오늘이 쌓인 일기는 그렇게 내가 됩니다. 작가들의 일기는 어떨까요? <매일과 영원> 시리즈는 작가들의 일기장을 닮은 에세이입니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에서 문학을 발견해내는 작가들의 영원을 담은 매일의 이야기입니다. 시리즈의 첫 책 『일기시대』는 문보영 시인의 일기에 대한, 시에 대한, 소설에 대한 사랑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문보영 시인은 매일 쓰고 가꾼 일기로부터 시와 소설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일기를 사랑한다는 고백이 그녀를 잘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강지혜 시인의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는 무턱대고 제주도로 이주해 낯선 역할에 부딪히며 기록한 매일의 모험기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거쳐야할 수많은 퀘스트. 표지를 보는 순간 이 모험을 함께 떠나야 할 것만 같습니다. 작가들만의 특별한 일기를 읽는 즐거움이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 ????히엠디

김연수 작가 추천, 메리 올리버의 시집

『천 개의 아침』

모든 넘어짐을 보듬는, 가장 청량한 위로

『복자에게』

사실은 문학을 사랑해: 어느 일기주의자의 고백

『일기시대』

어느 시인-용사의 애틋한 성장기, 매일의 모험기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에스에프널 SFnal 2021 세트

테드 창, 켄 리우 등저 | 허블

SF에 열광하는 독자들의 심장을 뛰게 할 신간이 나왔습니다! 『SFnal 에스에프널』은 『올해의 sf걸작선』의 한국판인데요. 2020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이 호명한 가장 실험적이고 환상적인 SF 단편들을 묶었습니다. 테드 창, 켄 리우, 그렉 이건 등 쟁쟁한 SF 작가의 작품부터 문제적 신인의 작품까지 SF적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이 두 권에 모두 담겼습니다. 검정 케이스 겉면에는 금박으로 우주의 궤도를 표현했는데요. 실제로 보면 훨씬 우아하고 고급지답니다. 지금 구매하시면 궤도와 행성이 박힌 투명한 유리 머그도 드려요! - ????정엠디

우정 그림책

하이케 팔러 글,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 사계절

인생의 순간을 100장면으로 담아낸 『100인생 그림책』의 두 작가가 이번엔 우정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정이란 많은 이들이 함께 느끼는 감정이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모습은 아니겠죠. 전부 다른 모습의 관계일지라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장면들이 촘촘하게 엮여 있습니다. 간결하고 담백한 글과 형형색색 감각적인 그림이 꽉 찬 단단한 책. 우정의 의미를 그 어떤 긴 글보다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 ????줄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사기를 당하고 난 뒤, 그녀는 뭐든 다 가짜로 보였다. ????

『진실』

나는 뭘 해도 한 번에는 잘되지 않는 사람이다. ????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소에지마 하지메는 소실점을 등지고 있었다. ????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나이 드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은 웬만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

『그러라 그래』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시집 세 권의 표지를 담은 〈미니 스티키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읽고 쓰는 것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 드려요. 따뜻한 색감과 귀여운 이미지들이 봄에 잘 어울리고요, 한손에 쏙 잡히는 앙증맞은 크기의 노트라 가볍게 휴대하기에도 좋아요! 마음에 맞는 시집 한 권과 노트 한 권 챙겨들고 가까운 곳으로 산책 나서보시는 건 어떨까요? - ????욱엠디

미니 스티키북

완연한 봄, 문학을 읽는 여러분을 위해 작은 정원을 준비했습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는 거의 모든 챕터에 꽃, 나무, 풀, 열매가 등장하는데요. 앤이 절친한 친구 다이애나 만큼이나 사랑했던, 그리고 두 친구와 함께 자라났던 이 식물들을 모아 묶은 『빨강 머리 앤의 정원』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에 담긴 식물 세밀화를 패브릭 포스터로 만들었어요. 박미나 작가(ⓒminart)가 그린 식물들 하나하나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바깥에서 불어오는 봄을 맞이하며 자기만의 방에 앤의 정원을 초대해보시길 바라요! - ????줄엠디

Anne's Garden 패브릭 포스터

아프리카 코이코이족과 산족에서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를 담은 시집. “부시먼”이라는 납작한 단어로 결코 대체될 수 없는, 그들의 귀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별들은 여름에 수군대는 걸 좋아해』

하…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요. 만화책 빼고 책 읽으며 시종일관 킬킬댄 건 처음입니다. 베를린에 간 민숙 초이(소설가 최민석)를 만나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