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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장 사랑받은 에세이 중 하나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 이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죠. 저자 패트릭 브링리는 대학 졸업 후 〈뉴요커〉에서 일하며
화려한 성공을 꿈꾸던 청년이었어요. 그러나 형 톰이 시한부 암 판정을 받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삶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장례식을 마친 후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자신이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저자는 거장들의 작품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의미 있는 순간들을 발견하기 시작해요.
미술관의 다채로운 풍경과 함께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예술에 대한 진지한 사유가 그에게 무기력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25만 부 판매를 기념해
출간된 개정판에는 책에 언급된 예술 작품 리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 수록된 경우는 한국어판이 유일하다고 해요. 출간
기념으로 저자의 서면 인터뷰도 함께 준비했는데요. 패트릭 브링리의 팬은 물론, 처음 접하시는 독자분들도 도움이 될 내용을 담았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 ???? 은P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