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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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만큼 깊어지는 아날로그의 매력〉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38호

떠돌이 0 145
YES2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38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아날로그 물건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LP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희귀한 음반을 모으기보다는, 인상 깊게 본 영화의 OST나 좋아하는 가수의 새로운 앨범 등을 LP로 소장하고 감상하는 걸 즐깁니다. A면을 다 들으면 직접 가서 뒤집어야 하고, 알고리즘이 취향을 분석해 노래를 추천해주지도 않지만, 내가 직접 고른 음악을 들으며 한 앨범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번거로움조차 즐거움이 됩니다.
필름 카메라도 대표적인 아날로그 취미 중 하나입니다.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없고, 컷 수가 한정돼 있어 셔터 한 번을 누를 때도 더 신중해지게 되죠. 그만큼 한 컷, 한 컷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경험이 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날로그 세계가 없었다면 디지털 세계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타자기용으로 개발된 쿼티(QWERTY) 자판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세리프(serif) 글꼴은 원시 시대의 돌조각에서 유래했고, 인쇄할 때 행을 가지런히 맞추는 방식도 서예에서 비롯된 유산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날로그 물건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감각을 일깨우는 듯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아날로그의 매력. 효율과 속도가 우선인 현대 사회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그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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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만큼 깊어지는 아날로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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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박물관 디렉터가 엄선한 가장 아름다운 물건 250점. 디지털 기기로는 대체할 수 없는 물성과 고유의 감성을 지닌 아날로그 물건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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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담았습니다. 아이코닉한 턴테이블들의 풍부한 사진은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귀중한 선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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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심리, 교육, 경제 전반을 뒤흔드는 아날로그 흐름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아날로그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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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 예술 애호가이자 ‘생활명품’이란 신조어를 만든 사진가 윤광준의 물건 총망라! 삶의 도구가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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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책의 계절 : 책 없는 곳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단호한 사람. 애써 모은 예쁜 그림을 아낌없이 선물하는 다정함으로 살아가는 사람. 손님과 나누는 대화가 좋아서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사람. 그가 만든 낭만의 세계에서 머물다 보니 그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만일 나의 세계가 조금이나마 넓어지고 다정해졌다면, 그것은 다정한 누군가의 세계에 잠시 다녀왔기 때문이다. 기꺼이 나를 받아준 세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 p.163

#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 :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들은 늘 “아무도 믿지 않아”라고 단언한다. 이는 ‘본성’,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사업’을 몰라서 그런다기보다 누구나 처한 상황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해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인다. 카라마와 동료들은 “저 사람은 지금 잘나가니까 돈을 빌려줘도 괜찮아”, “저 사람은 지금 수입한 천연석 품질이 나빠서 크게 손해를 보고 있으니까 조금 주의하는 게 좋아”, “저 사람의 연인도 함께한다면 그는 좋은 녀석이니까 놀러 가”라고 ‘지금’의 상황에 한정하는 형태로만 타자를 평가한다. 언뜻 냉정하게도 보이지만 이는 일종의 관용과도 표리일체다. 즉, ‘페르소나’와 그 뒷면에는 ‘민낯’이 있는데 ‘민낯’을 모르니까 신뢰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책임을 돌릴 수 있는 일관된 불변의 자기(自己) 같은 건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 p.91~92

# 만들어진 서양 : 기원은 중요하다. 가령 〈당신은 어디서 왔습니까?〉라는 질문은 많은 경우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묻는 것이다. 개인, 가족, 국가 전체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이는 복합체이자 전체이며 단일체이기도 한 서양 또한 마찬가지이다. --- 첫문장 중에서

# 버릴 수 없는 티셔츠 : 하지만 보통 ‘몇 번 입고 버리는’ 속옷 대용 티셔츠에 이렇게나 많은 사연이 깃들어 둘도 없는 자신의 일부가 된다. 우연히 집어 든 책에서 만난 한 문장, 만화 속 한 장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구절이 인생을 바꾸거나 지탱해 주고, 잊고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는 스위치를 누르듯이 말이다. 이렇게나 마음을 움직이는 옷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 「에브리 티셔츠 텔스 어 스토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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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출판하는언니들 5곳 출판사 공동 기획.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우리 일의 미래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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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는 행위는 세상과의 소통이자 삶의 역사를 스스로 남기는 것이다." 세상을 바꾼 노트에 대한 최초의 역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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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비평가 전대한의 첫 책입니다. ‘분석적 대중음악 비평’을 위한 저자의 분투와 성취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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