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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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지오갯팃길을 따라 떠난 대청도/백령도 지질학 여행 ④ 백령도 마지막

[리뷰타임스=안냐 리뷰어]


서해최북단 백령도비

 

백령도 효녀심청 이야기

 

백령도 효녀심청 이야기

 

마지막 날도 변함없는 아침 산책 시간 6시 40분

김기룡 소장님이 가이드 하는 동네 뚜벅이 투어에 나섰습니다.


백령도는 인당수가 인접한 곳으로 심청이가 치마 장님 아버지를 눈뜨게 하기 위한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물에 빠진 효녀 심청 스토리로도 유명한 곳이고, 오늘은 그와 연관된 곳 한곳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백령도 벽화마을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만, 백령도에서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인원이 참석했던 아침 투어

알록달록한 까나리투어의 우산행렬이 비가 와서 칙칙한 백령도의 아침을 화려하게 밝혀주네요.


백령도 벽화마을

 

벽화로 꾸며진 예쁜 마을을 지나며 625당시 미군들에 의해 비행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사곶해안의 전설적인 사진도 감상하며 백령 천주교회로 향합니다.


백령천주교회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모셔진 백령도 천주교 교회


백령천주교회 김대건상

 

예쁜 동네 길을 걸어,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는 백령 천주교회에 도착했습니다.


백령천주교회

 

이른 시간이라 입실이 안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마침 백령 천주교회를 지키고 있던 신도들이 있어 허락하에 입실했습니다.

예배당 내부는 역사적인 유물을 지닌 명성에 비해 작고 소박했습니다.


김대건신부 유해

 

원 안에 있는 치아의 한 부분의 바로 김대건 신부의 유해의 일부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처형된 후 시신은 방치되었고, 아무도 시신을 건들지 말라는 명을 어기고 유해 하나를 보전한 한 신도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김대건 신부의 소중한 유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백령천주교회

 

백령도 동네산책

 

원래 소장님께서 잡은 여정은 어디까지 걷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폭우로 인해 백령 천주교회까지만 둘러보고 다시 예쁜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까나리투어 조식


정갈하게 차려진 찬과 미역국을 곁들여 아침 식사를 마무리하고


백령도 까나리투어

 

식사를 마치고 버스 탑승하니, 까대리의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날부터 백령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특산물에 대해 홍보하던 까대리가 샵으로 가기 전에 시식해 보라며 다양한 젤리와 과자를 비치해 놓았네요.


백령도 특산물

 

까대리님의 아버님인듯한 까나리투어의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샵에 들렀습니다.


까대리가 일정 내내 재치 있는 멘트로 우리 일행을 즐겁게 해줬기에 여행사 샵이라는 거부감 없이 많은 사람들이 택배 서비스까지 요청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요리할 일이 잘 없어서 전 갈치속젓과 까나리액젓 한 병만 구입했지만, 백령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특산물로는 청정해역에서 건져올린 미역과 다시마 등과 반건조 생선, 그리고 가장 유명한 것은 다른 잡어는 하나도 섞이지 않은 순수 까나리 100프로로 만든 까나리 액젓입니다.


진한 까나리액젓으로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백령도를 추억할듯합니다.

 

심청전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당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지어진 심청각

 

백령도 심청각

 

기분 좋은 쇼핑을 마친 후 이동한 장소는 진촌 북쪽 해안, 인당수가 보이는 곳에 세워진 심청각입니다.


인당수가 소설에 존재하는 허구의 바다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인당수는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위치하는데, 조류로 인해 물살이 센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오가면서 무역했던 중국 상인들은 센 물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고 하고, 심청전 이야기는 중국에서도 전해 내려오는 고전 소설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령도에는 인당수, 연봉바위, 연꽃 마을, 장촌 등이 있고 인당수의 위치는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물길이라 백령도가 심청전의 배경이 된 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백령도 심청각

 

수많은 답사와 걷기 여행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가 깊어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든든한 동행들과 치마를 뒤집어쓰고 인당수로 뛰어들기 직전의 심청이 동상 앞에서 사진을 한 장 남겨 봅니다.


백령도 심청각

 

2층 한옥 형태의 심청각으로 들어가 일층에서는 심청이에 대한 스토리와 각종 필사본, 활자본 등의 고서를 구경하고


백령도 심청각

 

2층으로 올라가 인당수를 포함한 주변의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옹진군의 관광명소, 백령도의 설화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령도 심청각

 

저 바다너머가 북녘땅

지금은 작동하지 않지만 심청각 외부에 배치된 대포는 분단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해서 씁쓸히 마무리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백령도의 수호신 사자바위


백령도 고봉포구

 

심청각을 떠나 도착한 백령도의 마지막 투어지는 고봉포구입니다.

고봉포구 서쪽 암석 절벽에는 개집처럼 생긴 작은 집이 하나 있는데, 배를 타고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이 배를 타기 전에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집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백령도 주민의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지만, 아직도 어촌의 민속 신앙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 사자바위

 

고봉포구에 온 목적은 백령도를 수호하고 있는 듯한 사자바위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사자라기보다 이구아나에 가까운 ‘사자바위’.

사자의 형체조차 알지 못했을 시절 붙여진 이름이건만, 지금은 백령도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수호신처럼 느껴집니다.


백령도 고봉포구


처음 접하는 알록달록한 각돌의 배경이 사자바위와 어우러져 너무나 예쁜 고봉포구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가 잘 잡히는 계절에 방문하면 그물로 갓 잡은 까나리를 포구에서 직접 가공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 기념비

 

백령도 기념비

 

 

백령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서해최북단백령도비와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교를 했던 토마스 선교사의 백령도 첫 방문을 기념하는 비석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마무리했습니다.


백령도 사곶교회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사곶 교회의 창립 120주년 간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와~ 교회의 역사가 무려 120년이라니..


백령도는 기독교 성지 순례지로도 유명한데, 1816년 선교단이 처음 도착해서 성경을 나눠준 기독교 역사의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1896년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건립된 중화동 교회는, 오전 탐방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쉽게도 시간상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사곶 교회에서 백령도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접하게 되네요.


그와 더불어 조그만 섬 백령도는 과거 중국을 오가는 해상 교통 요충지로서 중국을 경유하여 들어온 국내 기독교의 시발점이자 선진문물이 들어온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백령도는 우리에게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섬이 될듯합니다.


현재도 백령도는 사찰조차 하나 없는, 거의 모든 주민이 기독교 신자라고 합니다.


백령도 반반냉면

 

백령도를 방문하는 모든 단체관광객들이 점심을 먹고 간다는 사곶냉면에서 반반냉면으로 백령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백령도 공연

 

백령도 공연

 

배에 탑승하기까지 제법 시간이 많이 남는 중 까대리가 말한 공연이 시작되어 공연이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 보기 위해 터미널 밖으로 나와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배 떠나기 전 항시 열리는 공연인 줄 알았는데, 전국을 순회하며 무료로 제공되는 공연이었더군요.

백령도 투어 마지막까지 억수로 좋은 운을 잡고 배에 올랐습니다.


굿바이 백령도


굿바이 백령도

이렇게 마지막까지 알차게 대청도/백령도 여행을 알차게 마무리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감동하고 느끼고 배꼽 빠지도록 즐겼던 대청도/백령도 투어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수확이라면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수려한 경관을 가진 곳이 있다는 곳을 발견한 것.

지질학 박사님의 무료 가이드 서비스로 풍광만 보고 즐겼던 섬 투어가 아니라, 섬과 지층의 생성원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던 값진 투어였고

북한 땅이 보이는 대한민국 최북단 섬에서 분단국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느꼈으며 통일된 대한민국에서 백령도에서 가장 가까운 땅에서 배를 타고 다시 오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 값진 투어였습니다.


특히 두무진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시키려는 노력이 유네스코 회원국인 북한의 반대로 성사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며, 북한의 협조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백령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대청도/백령도 지질학 기행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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