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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리뷰] 경기도에서 피톤치드 농도가 제일 높은 '잣향기푸른숲'을 거닐다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잣향기푸른숲이라는 이름은 제법 유명합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입장료 천원의 가치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한 산림 치유 공간입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경기도에서 연평균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은 곳(약 1.436㎍/㎥)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잣향기 푸른숲

 

 

이곳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가 약 5만여 그루나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잣나무는 소나무보다 피톤치드를 훨씬 많이 뿜어내는 수종이기에 이곳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이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고,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트레킹만으로도 충분히 숲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내부 시설이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라 치유의 숲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장애 데크길, 출렁다리, 힐링센터 등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 잣향기푸른숲에서 시작해서 축령산을 오르는 코스로 가벼운 등산을 했습니다. 축령산 최단코스라고도 하는데, 축령산 자체가 크게 어려운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발 800m정도의 산으로 아주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보통 축령산만 오르기보다는, 근처 서리산과 연계산행을 많이들 하시곤 하죠. 저희는 어제 건강검진 여파도 있고 해서 가볍게 축령산만 올랐습니다.


축령산(祝靈山)의 이름에는 태조 이성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으로 사냥을 왔습니다. 그런데 온종일 산을 누벼도 짐승 한 마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마을의 몰이꾼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이성계가 산 정상에 올라 정성껏 제사를 지냈고, 그 직후 큰 멧돼지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 후로 영(靈)적인 산신에게 제사(빌 축, 祝)를 올린 산이라는 뜻에서 축령산(祝靈山)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전설도 있는데, 이 산에서 심신을 수도했던 남이장군이 죽은 다음, 억울하게 죽은 남이 장군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전설이 있는 축령산입니다.


참고로 축령산은 이곳말고도 대부분은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며, 제가 오른 잣향기푸른숲은 입장료 천원이 있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그렇듯 월요일 휴관입니다. 오늘 산행은 뜻하지도 않았던 올해 첫 설산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안내도


 

예전과 달리 이제 키오스크가 설치되었네요. 입장료 천원을 결제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정비하고 오르면 됩니다. 다만 매점 등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길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방댐을 찾고, 그 다음은 절고개로 올라 축령산까지 오르면 됩니다. 안내도고 잘 되어 있어 길도 어렵지 않아 아주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피툰치트길

 

사방댐

 


축령산 정상으로 되어 있는 방향으로 갑니다. 사방댐을 먼저 들립니다. 아침해와 함께 피톤치트가 눈으로도 보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잣나무가 정말 많습니다.  길에 눈 흔적이 있어서 설마했는데 여기는 얼마전 비가 아닌 눈이 내렸나 봅니다. 나중에 제법 실한 설산을 보게 됩니다.


홍수를 막기위해 만든 사방댐은 살짝 얼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관광객모드로는 여기까지만 오시면 좋습니다. 더 오르면 등산이죠.ㅎㅎㅎ


가을과 겨울의 공존



여기서부터는 길에 제법 눈이 있습니다. 이제 아이젠을 꼭 챙겨서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낙엽과 눈이 함께 있는 흔치않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절고개 도착

 


절고개 도착. 복잡해 보이지만 능선에 도착했다는 뜻이죠. 이제 축령산 정상까지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등산은 이제 시작입니다.


눈이와서 힘든 등산로

 

눈이와서 힘든 등산로

 

눈이와서 힘든 등산로



이렇게 계단이 몇 번 반복되는데 계단이 다 얼어서 조심해서 올라봅니다. 사실 오를때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듭니다. 제법 힘들고 난이도 있는 구간이 2,3번 정도 나옵니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인데 그래도 안전시설이 다 되어 있어 위험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무튼 아주 쉬운 구간은 아닙니다.

 

정상

 

수묵담채화 같은 산그리메

 

눈 덮힌 축령산


 


먼저 오른 산객이 있어 오랫만에 인증샷 남겨봅니다. 올 해 첫 눈 산행이네요. 카메라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수묵담채화가 산 위에서 펼쳐집니다.  정말 멋진 광경입니다. 올 겨울에도 열심히 그리고 안전하게 겨울산을 다녀보겠습니다.

 

위험구간

 


눈이 온 길에 아이젠 없이 하산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오늘은 아주 조심조심... 이런 힘든 구간이 몇 번 있습니다.


 

잣나무숲



조금 내려오니 이제 눈이 사라졌습니다. 등산이 아닌 산책으로도 좋은 잣향기수목원과 축령산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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