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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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PD가 보내는 백 열여섯 번째 편지

떠돌이 0 221
YES24

이 주의 문학 뉴스

#당신의_여름을_한가득_채워줄_문학 : 눈을 감았다가 떠보니, 벌써 여름의 한가운데입니다. 고온다습한 요즘, 출근을 하거나 외출할 때, 무엇을 입고 먹어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더라고요. 저는 과일을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여름 입맛을 돋울 땐 과일만 한 게 없더군요. 퇴근길에 가끔 과일가게를 둘러봅니다. 어느새 자두, 복숭아, 수박 등 제철 과일이 매대를 꽉 채웠더라고요. 보자마자 입안에 단맛이 확 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학레터가 잠시 쉬는 동안 문학 매대에도 온통 여름이 흘러넘칩니다. 여름이란 제목이 있는 책도 있고, 더위를 쉬이 날려보낼 시원한 표지를 하고 있는 책도 있습니다. 저마다의 포인트로 여름을 겨냥한 책들이겠지요. 출판업계에서는 ‘여름=소설 성수기’라는 공식도 있습니다. 여느 때라고 안 중요한 책이 있겠느냐만은, 우선 제 눈에 보이는 여름 책들을 리스트에 가득 담았습니다. 무엇 하나 안 좋은 작품이 없기에 출판사 리뷰도 꼼꼼히 보시고 좋아할만한 문학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렇게 좋은 책만 또 골라버렸다니...! - ???? 율PD

뜨거운 멸망을 넘어서는 사랑과 연대, 그리고 구원

일억 번째 여름

뒤쪽에서 헤엄쳐도 괜찮다는, 다정한 마음들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

가혹하고 눈부시고 애틋한 지난 계절, 소녀들의 성장통

여름은 고작 계절

누군가에게는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줄 따스한 힘, 친구

세 개의 푸른 돌

이 작가를 아시나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일화를 풀어내며 감동을 전한 엄유진 작가. 그간 출간한 책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특유의 연필 드로잉과 손 글씨는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디자이너를 거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SNS에서 만화 '펀자이씨툰'을 연재했고 지금의 만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필명은 펀자이씨인데요. 이는 태국인 남편의 성에서 착안했다고 해요. 남편의 이야기를 담아낸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는 다문화 가족으로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을 전합니다. 최근 출간작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는 어머니 우애령 여사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유쾌하고 씩씩했던 어머니에게 갑자기 찾아온 알츠하이머.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으로 흔들린 일상을 바로 잡아가는 뭉클함이 가득한 책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이를 솔직하고도 따스하게 잡아내는 작가의 시선이 독자에게 닿아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엄유진 작가. 앞으로의 작품 활동 또한 정말 기대됩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기회로 꼭 읽어보세요! - ???? 은PD

펀자이씨(엄유진)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유난히 더운 여름이었다. ????

돌아온 아이들

어떤 여행은 예고 없이 시작 된다. ????

의심 없는 마음

내가 동경에 간 건 순전히 목란선녀의 예언 때문이었습니다. ????

사랑의 세계

한 권의 책을 수년이 흘러 다시 읽으면 밑줄이 남은 부분에서 여전히 움찔하기도 하지만 그땐 지나친 대목에 눈길이 머물기도 한다. ????

아무튼, 인터뷰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저는 좋아하는 시인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시인은 얼마 없지요. 오랫동안 흠모해왔던 심보선 시인의 새 시집이 8년 만에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침달 시선 50번째로 말이지요. 시집의 이름은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 사실 전 시집 제목을 듣자마자 웃었어요. 제가 아침달 편집자분께 시집이 언제 출간되는지 문의드렸을 때가 5월 말이었거든요. 이미 봄이 끝나가는 시점이었죠. 그리고 출간은 6월 초여름에 되었으니... 정말 봄에 써야지 생각만 하고, 여름에 늦었지만 부랴부랴 시집을 내는 모습들이 연상되었습니다.(네, 제 MBTI는 N입니다.) 시인의 새 시집을 축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사심 굿즈입니다. 시집의 키컬러를 가지고 와서 박으로 멋을 부려보았어요. 담은 표제작의 시 구절도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현재 심보선 시인의 새 시집 구매 시, 예스24에서만 선택하실 수 있으니, 시집을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져가시어요. - ???? 율PD

심보선 양장노트

가죽 양장 고급 한정판으로 만나는 걸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책장마다 겹겹이 구워진 진심, 함께 구운 빵의 시간

이제 오븐을 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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