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2025년 이전 게시판 보기

[트레킹 리뷰] 12 폭포를 감상하며 즐기는 여름 계곡, 포항 내연산 12폭포 트레킹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

내연산 12폭포 트레킹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여름 산행은 아침가리골 계곡처럼 계곡 트레킹만을 하기도 하고, 산 정상을 가더라도 반드시 계곡이 낀 산을 선택합니다.


포항 내연산의 정상은 삼지봉인데 이미 한번 다녀온 곳이고 삼지봉 가는 길이 얼마나 재미 없는지 잘 아는데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이번 내연산 산행은 폭포 관람을 하며 계곡 트레킹만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정상은 전망이 없어 볼품없는 반면, 각기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는 12개의 폭포와 기암괴석이 멋들어져 한국판 설악산 및 장가계라 불리는 내연산 12폭포 트레킹을 진행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내연산 등산코스

 

내연산 정상을 찍든 폭포만 구경하든 들머리와 날머리는 보통 보경사 주차장 원점회귀입니다.

정상을 찍기 위해서는 계곡을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로 올라가서 정상찍고 은폭포나 연산폭포로 하산해서 원점회귀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며, 계곡만 타기 위해서는 원하는 지점까지 쭉 따라 올라갔다가 다시 원점회귀 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내연산 정상 찍고 은폭포에서 하산하는 방법은 14km

12번째 폭포인 시명폭포에서 원점회귀하는 방법은 10km

필자는 8번째 폭포인 은폭포를 보고 돌아왔는데 왕복 8km로 정도 걸었습니다.

 

내연산 보경사

 

출발은 보경사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은 버스와 승용차가 동시에 주차 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넓으며 공용 화장실이 두개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경사 방향으로 가는 길은 상가와 식당들이 늘어서 있으니 먹거리를 미처 준비 못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입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보경사는 이전에 문화재관람료를 받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절 입장이 무료입니다.

 

내연산 보경사

 

내연산 보경사

 

멋들어진 소나무가 인상적인 보경사 입구를 걸어가며 트레킹 전 먼저 보경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내연산 보경사

 

내연산 보경사

 

내연산 보경사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던 절인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유서깊은 절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꼭 산행 전 둘러보시길 추천드리는것이, 하산할 즈음이면 너무 덥고 지쳐서 절을 둘러볼 의지가 일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2폭포 가는 길


보경사에서 계곡까지는 편안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12폭포 가는 길

 

12폭포 가는 길

 

12폭포 가는 길

 

내연산은 폭포를 낀 멋진 계곡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바캉스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날이 날이니만큼 계곡 끝 지점부터 수많은 향락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리 잡고 계곡을 즐기고 있는데, 산악인들은 계곡 아랫물은 ㄸ물이라하여 패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긴 계곡일수록 상류쪽으로 접근해서 즐기는 것이 시원하고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요령입니다.

 

12폭포 가는 길

 

이후 쌍생폭포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12폭포 가는 길

 

경상도에서 워낙 유명한 계곡이다보니 양방향 트래픽이 장난 아니군요.

제 속도를 못내서 추월해야 할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엔 꼼작없이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걸어야 합니다.

 

내연산 쌍생폭포

 

내연산 제1 폭포인 쌍생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쌍둥이 폭포란 뜻일텐데요,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오른쪽 물줄기가 이란성 쌍둥이도 되지 못하는듯 초라하게 떨어지네요.

 

내연산 쌍생폭포

 

위에서 쌍생폭포를 내려다보며 다음 폭포로 향합니다.

 

내연산 보현폭포

 

이어서 보현폭포, 삼봉폭포, 잠룡폭포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데요

보현폭포는 현재 사진찍는 곳에서 내려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고, 삼봉폭포와 잠룡폭포는 등산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어 패스했습니다.

 

올라갈때는 이곳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유명한 곳이 아닌가보다 했는데, 내려올때는 이곳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즐기고 있더라구요.

 

내연산 무풍폭포

 

 이어서 만나게 되는 폭포는 무풍폭포인데, 다음으로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지척의 거리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워낙 멋지기에 무풍폭포는 조연으로 사진만 찍고 패스합니다.

 

내연산 관음폭포

 

무풍폭포를 지나자마자 심상찮은 분위기의 폭포가 보이는데요

 

내연산 관음폭포

 

내연산 관음폭포


내연산 관음폭포

 

바로 12폭포 중 가장 멋진 폭포 중 하나라는 관음폭포입니다.


국수가락같은 절벽을 배경으로 오랜시간 침식작용으로 생긴 해골모양의 바위 사이로 뿜어내리는 물줄기의 모양새가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깊은데다, 저 구멍을 배경으로 뻘짓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지키는 곳인데, 이곳에 머무는 동안 수시로 들렸던 호각소리로 봤을때 안전요원과 모험을 하려는 사람들간에 눈치싸움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연산 연산폭포 가는길

 

산악인들은 무조건 직진이니 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비학대로 불리는 깍아지는 듯한 절벽의 절경이 다리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내연산 연산폭포

 

놀랍게도 다리 너무에는 연산폭포가 위치해 있네요.

12폭포중에 가장 길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폭포답게 기다란 물줄기가 시원스럽습니다.

 

내연산 연산폭포

 

길이가 길고 수량이 풍부하니 제법 폭포다운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이정표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어딜 봐도 다음 목적지인 은폭포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할수없이 되돌아가면서 올라올때 힘들어서 지나쳤던 소금강 전망대를 들르기로 합니다.

 

내연산 소금강 전망대

 

내연산 소금강 전망대

 

내연산 12폭포 트레킹 중 가장 가파른 길을 올라 소금강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절벽위에 튀어나온 반원모양의 모양새로 만들어진 소금강 전망대는 공중에 떠 있긴 하지만 튼튼해 보입니다. 

 

내연산 선일대

 

내연산 소금강 전망대

 

맞은편으로는 또 다른 절경인 선일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일대로 올라가는 길도 있는데, 한눈에 봐도 참으로 가파를듯 하네요.

 

선일대에서는 반대로 소금강 전망대를 감상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곳에 선일대를 보는 전경이 훨씬 더 나을듯합니다.

 

내연산 소금강 전망대

 

아랬쪽으로는 방금 지나왔던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룡의 등처럼 생긴 뾰족한 바위선 양옆으로 폭포가 흐르니 참으로 기이한 모양새입니다.


내연산 은폭포 가는길

 

소금강 전망대를 오르니 여지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은폭포 이정표가 보이네요.

1키로 정도니 은폭포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내연산 은폭포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아름답다는 은폭포

여성의 음부를 닮아 음폭포라 이름 붙여졌다가 불경스럽다고 하여 은폭포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내연산 은폭포


 

음기를 가득 담으려는지 남자들이 수영복만 입고 물놀이를 하고 있어서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만 이 또한 깊숙히 숨겨진 계곡을 탐방하는 자들만의 특권이겠지요.

 

내연산 은폭포

 

내연산 은폭포

 

8번째 폭포인 은폭포에서 고온다습으로 인해 흠뻣 젖은 몸을 깊숙히 담가 열기와 소금기를 떨치며 시원하게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하산했습니다.

 

내연산 사우나

 

여름철 계곡길에서 알탕을 하고 내려오면 보통 자연스럽게 옷과 몸이 말라가며 시원하게 하산 할 수 있는데, 도착지점에서 가장 먼곳에서 물놀이를 한데다 워낙 무더워서 하산길에 또 다시 몸이 흠뻑 젖고 말았습니다.


하류에서 다시 씼으면 되지만, 제가 방뇨(?)했던 물 다시 뒤집어쓰긴 싫어서 산행 입구쪽 사우나에서 상쾌하게 씼고 말렸습니다.

 

내연산 입구 블루리본 맛집


이곳에서 식사 했던 것은 아니고, 하산길에 대충 괜찮아 보이는 집에서 도토리묵과 두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도토리묵이 물컹거려 식감이 별로였습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 입구쪽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바로 블루리본 맛집이더라구요.

내연산 트레킹을 하고 하산식을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맛으로 인정받은 곳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식당 올려드립니다.


여름 계곡 트레킹을 할때 단순히 계곡만 트레킹하고 몸만 담그면 뭔가 좀 빠진듯한 느낌인데, 이럴 경우 아름다운 폭포 절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포항 내연산 12계곡 트레킹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때가 8월 초 일요일

휴가 끝물이라 상경할때 지독한 교통체증을 경험해야 했으니, 멀리서 가시는 분들은 휴가철은 피하시는것이 즐거운 트레킹을 덜 피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인듯합니다.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Comments
여성용 혹한기 패딩 방한슈즈-와인 털부츠
물놀이신발 아쿠아 슬리퍼 방수신발 클로그 남자
영혼의아이즈키링 눈빛 애니감성 가방장식 열쇠고리
여행용 신발 수납 파우치 가방 LM-0724
Linkvu 코일리 투톤 배색 Type-C 데이터 충전 길이조절 케이블 120W USB C to C
신제품 카시오 공학용 FX570CW 계산기 공학계산기
라미에이스 자동급지 문서세단기 JL2003AF
SanDisk sd카드 Extreme PRO SD UHS-I (128GB) 메모리카드
LED 전구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나무 15X40cm 오브제
LED1000구검정선USB지네전구25m리모컨포함
무보링 댐퍼 경첩 4p세트 무타공 인도어 장롱 경첩
환상트리 60cm 책상 인테리어 트리 크리스마스장식
키친아트A16 라팔 스텐 물병 업소용 주전자 1.6L
걸이식 미니 빨래 건조대 수건 양말 소형 DD-12488
강아지신발 라텍스 블루 1SET 애견 슈즈 반려견 산책
코카콜라 제로 업소용 슬릭 245ml x 30캔

카렉스 자동차성에제거제 1P 차량서리제거제 겨울용품
칠성상회
요소수 유록스 10리터 대용량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