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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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늙는다는 말은 틀렸다〉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57호

떠돌이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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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 257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20세기에 활약한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습니다. 멋있는 말이죠. 여러 면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동기 부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나의 한계를 언어로 정해버리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중년으로 접어들면 예전보다 부쩍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 그렇지, 뭐."
해야 할 일을 깜빡한다거나,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거나, 가끔 마신 술이 안 깬다거나 할 때 저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데일 브래드슨이 쓴 『늙지 않는 뇌』를 읽으며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저자는 50년간 알츠하이머 병을 연구해왔는데요. 

이 책은 호통칩니다. 인간의 잠재 수명 150세를 논하는 시대에, 100세 이전에 노화를 논하다니! 저자인 데일 브래드슨은 뇌의 노화를 막는 데서 그치지 않고, 떨어진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합니다. 실제로 책에는 노령임에도 뇌 기능을 높인 다수의 환자들 사례가 등장합니다.

뇌를 늙게 만드는 주범은 초가공식품, 스마트폰, 운동부족이 아닙니다. '나이 들어 그렇다'는 잘못된 믿음이었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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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늙는다는 말은 틀렸다

뇌 기능의 핵심 요소 여섯 가지와 건강한 장수 노인의 일곱 가지 특징을 알려줍니다.

치매 진단은 끝이 아닙니다. 증상을 늦출 수 있는 법과 삶의 마지막을 대하는 태도를 담았습니다.

세계 최초 표준 치매 진단법을 만든 하세가와 가즈오의 유작.

치매 예방은 곧 저속노화이기도 합니다. 오랜 삶에 거쳐 삶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왜 나쁜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을까요?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식습관 개선이 가능합니다.

식습관과 운동, 이 두 가지가 건강히 오래 살기 위한 필수입니다.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운동에 관한 신비로운 지식.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중독을 파는 의사들 : 정신의학, 심리학, 중독의학, 사회복지, 지역사회 서비스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통합 접근 multidisciplinary approach 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치료 모형이 매우 드물다. 진료는 단절적으로 이루어지고, 치료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제한적이며, 중독 치료나 행동 치료 프로그램으로의 연계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의 사후관리 역시 미흡하다. --- p.18

# 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 나는 중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마흔 이후로는 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생존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언뜻 보기에는 중년의 위기가 경제적ㆍ사회적인 위치의 변화와 맞물려 일어난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 요인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자기 내면에서 올라오는 문제이다. 그동안 자신이 가족과 학교, 직장 등 외부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내면세계는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돌이켜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 안에서 일어날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작업이다. --- 「마흔쯤 되자 내면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중에서

#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 : 화성을 무대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모든 친위 세력을 하나로 묶어 세우는 거창한 정치 드라마, 정조는 바로 그것을 겨냥했다. 그러니 이 행사에 기울인 정조의 정성과 관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p.31 「정조는 왜 화성을 자주 방문했는가」 중에서

# 애착 유물 : 수장과 정밀한 연구는 왜 사람을 “외부에서 관찰해 얻은 것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반복해 생각하느라 침식까지 잊어 청정한 고해에 들게 하네”의 상태에 빠지게 할까요? --- p.27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동양고전과 현대를 잇는 사유의 거장, 한형조 교수의 유작. 고전 『논어』를 두고 펼쳐지는 주자와 다산의 경학적 대결.

암의 영역에 발을 들인 한 과학자의 기록이자 인간과 생명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탐구기.

“1919년 파리는 전무후무한 세계의 수도였다” 파리 강화회의에 관한 마거릿 맥밀런의 기념비적 역작입니다.

“바스키아의 눈으로 뉴욕 거리를 걷고, 엘 아나추이의 손으로 병뚜껑을 줍는다.” 주목받는 평론가 윌 곰퍼츠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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