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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20세기에 활약한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습니다. 멋있는 말이죠. 여러 면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동기 부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나의 한계를 언어로 정해버리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중년으로 접어들면 예전보다 부쩍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 그렇지, 뭐."
해야 할 일을 깜빡한다거나,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거나, 가끔 마신 술이 안 깬다거나 할 때 저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데일 브래드슨이 쓴 『늙지 않는 뇌』를 읽으며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저자는 50년간
알츠하이머 병을 연구해왔는데요.
이
책은 호통칩니다. 인간의 잠재 수명 150세를 논하는 시대에, 100세 이전에 노화를 논하다니! 저자인 데일 브래드슨은 뇌의
노화를 막는 데서 그치지 않고, 떨어진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합니다. 실제로 책에는 노령임에도 뇌 기능을 높인 다수의
환자들 사례가 등장합니다.
뇌를 늙게 만드는 주범은 초가공식품, 스마트폰, 운동부족이 아닙니다. '나이 들어 그렇다'는 잘못된 믿음이었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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