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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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아름다움, 발레〉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56호

떠돌이 0 21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56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얼마 전 발레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의 한 장면으로 포함된 발레는 몇 번 본 적이 있었지만, 발레만 단독으로 이루어진 공연은 처음이었는데요.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모습은 마치 음표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듯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부는 러시아 고전주의 발레, 2부는 아프리카 춤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 발레, 3부는 고대 그리스 시대를 표현한 시대극 작품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전반적으로 발레만의 독특한 서사와 깊은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발레는 ‘찰나의 예술’이라고 불립니다. 인간의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과 균형을 보여주는 예술이며, 찰나의 아름다움이 잔상으로 남아 다음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음악의 리듬과 박자에 맞춰 몸은 하나의 악기가 되고, 대사 없이도 제스처와 동작만으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움직임들이 쌓여 만들어낸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덧 연말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콘서트, 뮤지컬, 연주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쏟아지는데요. 올해 연말에는 발레 공연을 한 번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찰나의 아름다움이 여러분의 한 해를 더욱 특별하게 마무리해 줄지도 모릅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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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아름다움, 발레

발레의 탄생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풀어내며, 대표작, 동작과 무대용어 등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을 알기 쉽게 해설합니다.

정통 발레 교육법을 기반으로 클래식 발레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화가들이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한 순간들과 함께 발레를 설명하는 인문학적 발레 교양서입니다.

간결하지만 풍부한 내용으로 아름다운 발레 작품 서른 개를 소개합니다. 환상과 동경 속에 가려져 있던 발레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고유지능 : 내 딸은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을까? 배워서 알았을까? 요람에 누워 있다가 어느 날 문득 깨우쳤을까? 아니다. 내 딸은 무의식의 뇌, 깊은 생물학적 본능의 힘으로 알게 되었다. 저절로 얻게 된 암묵적 지식이었다. 의도적 결정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라는 본능적 행동이었다.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이 기본 설정을 잃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패턴과 원칙에 따라 일상을 구성하고, 발견보다 효율을 우선시한다. 결국 우리 뇌는 무엇이든 ‘전에 본 적이 있다고 가정하는’ 기본 설정을 갖게 된다. 태어났을 때와 정반대로, 느린 탐구를 빠른 판단으로 대체한다는 뜻이다. --- 「1장 [직관] 예외를 포착하는 눈」 중에서

#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 독서의 목표는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생각하며 읽는 과정에 있다. 다 읽는 게 아니라 읽다가 멈추는 게 핵심이다. 내 시선을 멈추게 만든 문장을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생각하며 나만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 p.192

#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 : 앤은 미래의 엘리자베스 1세가 될 딸을 낳았지만, 캐서린과 마찬가지로 아들은 낳지 못했다. 그리고 헨리는 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른 여자(제인 시모어)를 찾기 시작했다. 앤은 반역, 불륜, 근친상간이라는 날조된 혐의로 참수당했다. 이 희대의 스캔들은 사랑으로 시작되어 증오로 끝나고 말았다. 헨리는 마치 나무에 함께 이름 약자를 새기는 10대 소년처럼 앤 불린과 결혼하겠다고 서약한 편지에 이렇게 서명했다. “헨리 왕은 앤 불린만을 사랑하겠습니다(H aultre AB ne cherse R).” 그리고 AB라는 글자는 하트로 둘러싸여 있었다. --- p.73

# 애도하는 음악 : 궁극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이런 조개와 소리와 이야기들을 모아 과거를 아는 새로운 방법을, 역사를 듣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것은 청자에게 수동적인 과정이 아니다.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가 말했듯이 “음악은… 받아들이는 마음에 닿지 않으면 무의미한 소음일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깊은 청취라고 부르는 태도를 옹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음악을 시간의 메아리로 이해하며 듣자는 것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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