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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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 맨 앞줄에 앉은 기분을 선사하는 시

떠돌이 0 82
YES24 9월 3주 큐레이션 레터
이주의 PICK
혼자만 알고 싶은 시들을 읽을 땐 대체로 이런 기분이었다. 독주회 맨 앞줄에 앉아 난데없이 쏟아지는 연주 속에서 함께 무더기가 되는 일. 그 압도되는 순간을 좋아했던가. 주변은 보이지 않고 오롯이 시인과 내가 독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함께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기분을 선사하는 시들은 언제 읽어도 그 기세를 꺾지 않는다. 어떤 고독을 치솟아 올랐기에 그럴까. 희미해지려고 할 때마다 이 시집들을 찾아 읽으며 그 뾰족함을 매만지곤 한다. 그런 곳에만 자꾸 손이 간다. 독주회를 끝내기 위해선 읽으며 들킨 얼굴을 시인에게 들려주어야만 한다. (서윤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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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큐레이션
윤설희 작가의 작업실 - 『주말엔 산사』
산사 건축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양한 시퀀스를 가진 선암사,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건축적으로 표현한 부석사, 궁궐 같은 느낌의 금산사, 휴식의 느낌을 주는 무량사, 조각공원의 느낌이 든 운주사가 그렇습니다. ‘한국 고건축에도 이러한 감상을 얻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독자에게 안내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답사하실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김해인의 만화절경] T만화 vs F만화
처음엔 MBTI를 크게 믿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아주 많지는 않다는 INFP와 INTP가 출판계에 유달리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물어보면 80%는 둘 중 하나다) 그 경향성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인정하게 되었다. 물론 인간의 성격을 열여섯 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살아 있는 사람의 성격에는 썩 큰 흥미가 없다. 다만 좋아하는 만화와 캐릭터의 MBTI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중대 사안이다. 최근 임상 심리 전문가와 『데스노트』 주인공들을 두고 MBTI 토크를 했는데 끝내 엘의 MBTI가 ISTP라는 것을 설득했을 때, 근래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리뷰] 은총 없는 신과 절망하는 인간
『피와 기름』은 정밀하게 설계된 미스터리 스릴러이자, 초자연적 현상과 허구적 세계를 통해 철학, 신학, 윤리학, 정치학을 탐구하는 사변소설이다. 영화 <맨 프롬 어스>의 형식을 닮은듯도 하고, 오래 전 천명관의 『고래』나 박지리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읽었을 때의 얼얼함이 떠오르기도 한다. 영미권의 유명한 신학 스릴러 작품들 계보에 놓였다가도, 신이란 존재를 정면으로 겨눈다는 점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옆자리도 적절할 듯싶다. 그러나 전부 충분하지 않고, 결국엔 단요 그 자신의 계보로만 설명될 수 있는 소설이다. (한소범 기자)
문자와 문자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희곡 번역
배우들의 연습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소설 번역과 희곡 번역의 가장 큰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배우들의 목소리로 살아난 그 문장은, 내가 옮긴 문장이 맞지만 더는 내가 옮긴 문장이 아니었다. 그건 그냥 말이었다. 사람이 하는 말이자 극중 인물의 말이었고 가끔은 (연출적인 이유로 인해) 배우의 말이기도 했다. 또 무대 언어이기도 했다. 아무튼 내가 옮겼던 글에서 무언가가 더해졌거나 조금 변했거나 혹은 아예 무관해진 무언가였다. (김이삭 작가/번역가)
이주의 인기 기사
[인터뷰]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이 표현하는 아름다움
어쩌면 우리는 현대 문명의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희망을 전하는 1인 출판사 '가망서사'의 책
예소연 작가의 책장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 신이인 시인의 작업실
[더뮤지컬] 한국 뮤지컬의 확장성과 미래
이주의 신간
경성풍경
김상엽 저 | 혜화1117
'100년 전 서울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한 책. 미술사학자 김상엽 10년 연구의 총결산인 이 책은 지도와 사진 1,300여 장을 수록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근대 건축과 공간이 궁금한 독자라면 꼭 소유해야 할 역작. 사진에 담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도 만날 수 있다. (손민규 인문 PD)
워런 버핏 바이블 완전판
워런 버핏 원저/리처드 코너스 편저/이건 편역 | 에프엔미디어
찰리 멍거의 타계 그리고 워런 버핏의 은퇴 선언. 투자 역사상 가장 빛났던 파트너십의 종언이자 한 시대의 마침표가 찍혔다. 워런 버핏의 생각과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반세기 투자 철학의 본질을 보여준다. 원칙이 흔들리는 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지혜란 무엇인지 묻는다. (오다은 경제경영 PD)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이규철 저 | 그래도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고릴라'는 무엇인가
ajiyoon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저 | 열린책들
바움가트너 - 폴 오스터
키드만
가라앉는 프랜시스
마쓰이에 마사시 저 | 비채
감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껴보고 싶다면
peene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저 | 다산책방
서로에게 기대어 선 존재
sangminez
서평단 모집
[젊은작가 조예은 서평단 모집]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조예은 저 | 안전가옥
참여하기
[젊은작가 조예은 서평단 모집] 토마토로 만들어 줘
조예은 글/권서영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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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 조예은 서평단 모집]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저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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